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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강세...한국인들 해변의 삶을 살다'-FT

최종수정 2007.07.12 06:11 기사입력 2007.07.12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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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출기업들은 원화강세 현상에 따라 채산성 감소로 타격받고 있지만 한국인들은 해외여행으로 외화를 물쓰듯  쓰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 아시아판이 11일 보도했다.

FT는 '원화강세로 한국인들 해변의 삶을 살다(Life's a beach as S Koreans cash in on rising won)'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친구들과 중국여행을 위해 돈을 모으고 있는 주부 이모씨의 사례를 소개하면서, 이 씨처럼 앞으로 수개월 안에 해외여행을 떠나려고 하는 한국인이 수백만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FT는 수출기업의 이익감소와 국민들의 해외여행 러시는 한국 금융당국에 골칫거리가 될 수 있다면서, 제조업 중심국인 한국에서는 현재 여행수지 적자가 제품수출 흑자를 꾸준히 초과하는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HSBC의 한국 담당자인 프레데릭 뉴먼은 "우리는 한국이 컴퓨터칩과 휴대전화를 만드는 수출 발전소라고 생각하고 있으나, 한국인들은 수출로 번 것은 무엇이든 해변에 가서 소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뉴먼은 "현재 경상수지는 대체로 균형을 이루고 있지만 한국 정부는 외부 결제시스템을 몹시 우려해왔으며 무역수지가 일정 기간 긍정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경상수지의 흑자운용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상수지를 흑자로 유지하려면 앞으로 무역수지에서 흑자를 더 내야하지만 한국 수출기업들이 이를 충족시킬만큼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것을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인구 4천800만명의 한국에서 지난해 1천160만명이 해외여행을 했다면서 한국의 해외여행객은 지난 3년간 30% 가까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박병희 기자 nut@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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