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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고액 휴대폰 번호 매매 극성

최종수정 2007.07.11 16:32 기사입력 2007.07.1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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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체제 변환에 따른 번호이동 붐 틈타..

중국 휴대폰 요금체제 변환에 따라 번호교체가 불가피해 지자 ‘1만위안(약 120만원)대 번호’가 등장하는 등 고액의 휴대폰 번호 매매가 극성을 부려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베이징 중국이동통신과 롄퉁은 발신자만 요금을 지불하는  '일방요금제 서비스'를 내놓았다. 기존 쌍방 통화료 지불 방식에서 벗어난 이번 서비스는 중국 소비자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지만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기존 번호를 새 번호로 바꿔야 하는 단점이 있다.

신화통신은 11일(현지시간) 베이징 소매 통신업체 입구마다 번호를 팔고 사려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고 번호 매매가격도 천차만별인 실태를 보도했다.

소매 통신업체는 이 ‘번호바꾸기 붐’을 악용해 11자리로 이루어져 있는 휴대폰 번호 중 숫자의 의미가 좋거나 외우기 쉬운 번호를 비싼 값에 소비자에게 팔았다. 이동통신의 13581533333번호가 외우기 쉬운 번호란 이유로 1만2000위안(약 144만원)에 팔리는등 번호값은 100여위안에서 수 천위안까지 급등했다.

한편 돈을 벌다의 의미를 가진 '發'와 발음이 비슷한 8이 많이 들어갈 수록 번호 가격은 비싸지고, 죽음을 의미하는 '死'와 발음이 비슷한 4가 들어간 번호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다.

중국 당국은 번호 가격을 규정보다 비싼 가격에 파는 위법 통신업체에 대해 20만위안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고 있지만 고액 번호 매매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된 중국 통신 시장에서 아직까지 전혀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선미 기자 psm82@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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