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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표 "경선이후 2등에게 대표직 넘길 용의 있다"

최종수정 2007.07.11 14:43 기사입력 2007.07.11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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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11일 "경선이후 2등 하신 분이 당대표를 하신다면 내어드릴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이날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후보와 상의해서 언제든지 양보하겠다"고 말한 뒤 "선대위원장 역할을 맡아서 적극적으로 앞장섰던 YS(김영삼 전 대통령)가 40대에 보인 살신성인의 자세가 필요하다"며 후보가 안될 경우 선대위원장 자리가 적합하다는 개인적 견해도 피력했다.

강 대표는 이어 이명박 전 서울시장측의 박근혜 전 대표 핵심인사들에 대한 고소취소 권유결정과 관련, "후보들이 더 이상 싸우면 안된다"면서 "앞으로 자해행위를 할 경우 제명하고 축출하겠다"고 강하게 경고했다.

강 대표는 경선관리를 좀 더 강하게 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지금 제가 처한 입장은 수억 명의 인구가 시청하는 가운데 마지막 시상식을 앞두고 심판 보는 자세"라며 "경기의 흐름을 자꾸 끊고 레드카드를 남발하면 경기는 재미없어지고 그렇다고 경기 흐름을 끊지 않겠다고 뒤에서 태클하는 것도 두면 부상을 당하고 질서도 엉망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지금부터는 레드카드도 꺼낼 수 있다는 측면에서 눈을 더 부릅뜨겠다"면서 "지금부터 혼선을 일으키는 선수가 있다면 상대방 골대에 골을 넣는 것이 아니고 자기 골대에 골을 넣는 사람으로 치부하고 강하게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강 대표와의 일문일답.
-경선 이후 2등에 대한 대안은. 당 대표직 등을 넘길 용의는 있나.
▲2등 하신 분이 당대표를 안 하려고 할 것이다. 하신다면 내어드릴 용의가 있다. 후보와 상의해서 언제든지 양보하겠다. 선대위원장 역할을 맡아서 적극적으로 앞장섰던 YS(김영삼 전 대통령)가 40대에 보인 살신성인의 자세가 필요하다.

-권력 기관이 개입을 하면 중대결심을 한다고 기자회견문에서 밝혔는데.
▲후보를 보호해야 할 당의 대표로서 당이 뽑은 후보에 대해 2002년 식으로 다리걸기를 해서 자빠뜨리겠다는 징후가 농후하다면 제가 모든 생명을 걸고 광화문에 가서 드러눕겠다는 각오로 대처하겠다.

-소취소 이후에는 당 검증위에서 검증을 책임져야 하는데.
▲그런 각오로 철저히 할 것이다. 다만 100여 건이 넘는 많은 의혹을 수사권, 영장발부권, 압수수색권도 없는 검증위가 짧은 기간 안에 모든 것을 밝혀내고 판결문을 쓰듯이 밝히기는 어렵다. 최선을 다해서 완급과 경중을 가려서 의혹 해소에 노력할 것이다. 결국 검증 주체는 검증위가 아니고 국민이다. 국민 여러분이 판결을 해주는 것이다. 검증위가 완벽한 판결을 해주는 대법원 같은 기구라고 생각하는 것은 오류다. 그러나 청문회를 국민에게 공개하면서 날카로운 질문과 추궁을 통해 하루종일 한나라당 후보를 발가벗겨 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대통령과의 회동을 제안했는데.
▲서로 만나서 임기 말에 어떤 자세로 대통령이 일해야겠느냐고 말하고, 대통령은 제1 정당의 대표가 어떻게 했으면 좋겠다고 말하면 경청하겠다. 그렇다면 얼마든지 청와대와 얘기를 하겠다.

서영백 기자 ybseo@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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