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연재소설/환락의 도시] 밤의 천사들 <28>

최종수정 2007.07.12 12:58 기사입력 2007.07.12 12:58

댓글쓰기

동균이 혀가 계곡을 지나 신비의 샘으로 도달하자 지미는 몸을 비틀었다.

놀라듯이 움찔거리며 아랫배에 힘을 주고 참을 수 없는 신음을 토해냈다.

그러기를 수 없이 반복하자 지미 몸은 달아오를 대로 후끈 달아올라 몇 번인가의 절정에 도달했다.

문지미의 성감대는 딱 한곳, 신비의 샘 주변 바로 그곳이었다.

그것을 파악하고 공격을 퍼붓듯이 집중 적으로 애무를 하자 지미는 자지러지고 만다.

"아 으으 그 그만."

숨이 막힐 듯한 신음 소리와 그만하라는 말을 연신 내 뱉었다.

이제 애무는 그만하고 본 게임으로 들어가라는 그런 말도 되었다.

거봉은 계곡을 거슬러 내려가 젖어있는 신비의 샘으로 도달하자 지미는 헉, 소리와 함께 감고 있던 두 눈은 번쩍이듯이 떴다가 다시 감았다.

허리를 강렬하게 움직일 때마다 숨넘어가듯이 자지라지고 만다.

그렇게 시간은 얼마나 지났을까.

온 방안은 뜨거운 열기가 가득 차고 그 누구도 말릴 수 없는 몸부림과 신음소리는 끊임없이 흘러나오는가 싶더니 강렬했던 동작은 멈추고 말았다.

"아, 너무 좋아."

문지미는 동균의 어깨를 두 팔로 감싸고 힘껏 끌어당긴다.

두 사람은 그대로 한참동안 껴안다 떨어지며 천장을 바라보곤 숨을 고른다.

동균은 샤워를 하고 소파에 앉아서 냉장고에서 꺼내온 맥주 한잔 마시고 있었다.

"어머나, 내가 왜 이런데."

맥주를 마시고 잔을 탁자위로 내려놓는 순간이다.

지미는 침대위에서 내려오다 그만 다리가 풀려 바닥에 주저앉아버리고 말았다.

간신히 일어나 비틀거리며 샤워실로 들어가 샤워를 끝내고 나온 지미는 벌게진 얼굴엔 흐뭇한 미소를 띠었다.

마주 앉아 맥주를 마시고 있었으나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았는데도 처음과는 다르게 창피함도 모르고 맥주를 두어 잔 마시곤 말을 했다.

   
 

"동균씨, 여자다루는 솜씨가 완전히 프로다.

내가 이런 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맥주를 한모금마시고 다시 말을 이었다.

"애인 있어 없어?"

"그건 왜?"

이젠 두 사람의 대화에서 존댓말은 사라졌다.

남녀사이는 관계 전과 후가 급속도로 달라지게 마련이다.

"그냥 물어 본거야."

"있다면 있고, 없다면 없지 뭐,"

"무슨 대답이 그래, 동균씨가 보기에 나 어때?

애인 많이 있을 것 같지?"

"그거야 당연히 많겠지."

"남들이 다 그렇게 얘길 하는데 난 그런 건 아예 안 키워, 동균씨 나랑 애인하면 안 될까?"

"무슨 소리야?"

"정말이야, 동균씨도 혼자 살고 있다는 것을 영선이 언니한테 들어서 알고 있어.

나도 혼자 잖아."

아니, 벌써 그런 것까지... 이건 미쳐도 단단히 미쳤다.

아무리 활달하고 적극적인 여자라지만 단 번에 이렇게 나올 수는 없는 일이다.

가끔 성욕을 느낄 땐, 나이트클럽에서 부킹으로 남자들을 만나봤었지만 거의 똑같다는 것이다.

그저 혼자 좋아서 일을 치르곤 내려 가버린 사람이라 아직까지 한번도 절정에 오르질 못했다는 것이다.

그러니 여자 다루는데 선수인 동균이를 만났으니 그럴 만도 했다. / 손채주 글, 이창년 그림


<ⓒ '오피니언 리더의 on-off 통합신문' 아시아경제(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