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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그룹주, 수상한 강세 행진

최종수정 2007.07.11 13:40 기사입력 2007.07.11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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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그룹 계열사 주가가 연일 강세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주요 상장 계열사들 주가가 공교롭게도 조선업 육성 등을 골자로 한 그룹 사업재편 계획안이 발표되기 전인 지난달 28일부터 일제히 급등하고 있어 사전 정보 유출 의혹도 있다.

11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지난 10일 조선업 진출을 발표한 C&진도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5650원을 기록했다. 지난 6일 1.61%(70원) 하락한 걸 제외하면 지난달 28일 이후 8일 연속 상승이다. 이 기간 동안 상승폭은 53.53%나 된다.

문제는 또 다른 계열사인 C&상선 및 C&우방 주가도 지난달 28일 이후 C&진도와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이다.

전날(10일)에 11.76%(220원) 올라 2090원에 장을 마감한 C&상선의 경우 지난달 28일 이후 6일과 지난달 29일 단 이틀을 제외하곤 연일 급등세를 타기 시작했다.

특히 이 기간 3거래일이나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면서 주가도 무려 92.63%나 수직상승했다. C&상선은 C&진도의 실질적인 지배회사다. 따라서 그룹 발표대로 C&진도가 조선업 진출로 2012년까지 매출 8000억원, 영업이익 700억원의 알짜 회사로 거듭나게 되면 C&상선 역시 수혜를 보게 된다.

C&우방도 지난달 28일 이후 견고한 상승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C&진도와 C&상선의 주가가 조정을 보였던 지난 6일 C&우방 역시 소폭 하락세를 보이며 역시 보조를 맞췄다. 지난 5일 보합세를 보인 것만 다르다.

다만 C&우방랜드만 지난달 28일 종가보다 지난 10일 종가가 1.4% 떨어져 대조를 보였다.

한 증시 관계자는 "C&그룹 계열사를 커버리지 하는 애널리스트들이 거의 없어 내부 사정을 제대로 알 수는 없지만 지난달 28일 이후 주요 계열사들의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는 것은 사전 정보에 의해 주식이 미리 움직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C&그룹측은 이와 관련 '지나친 확대 해석'이라는 입장이다.

C&그룹 고위관계자는 "지난 9일 조선업 진출을 발표한 C&진도의 경우 기자간담회 전 투자자 보호를 위해 공시를 내보냈으며 증권거래소에도 간담회를 진행한다는 사실을 알렸다"며 "회사측에서도 계열사간 합병을 앞 둔 상황에서 주가가 상승하고 있어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C&상선 등 계열사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실적 호조에 대한 기대감이 크기 때문"이라며 "최근 언론에 그룹 관련 기사가 많이 보도되고 있지만 이같은 내용들이 주가에 영향을 미칠 사안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C&진도는 이달 중순경 C&중공업의 조선사업 부문 인수를 위한 이사회를 개최하고 오는 8월 임시주총을 거쳐 늦어도 9월까지 조선부문 인수를 완료할 방침이다.

 이은정 기자 mybang21@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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