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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경시되는 0.1%P의 경제학

최종수정 2007.07.11 12:28 기사입력 2007.07.11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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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 경제성장률은 당초 예상보다 0.1%포인트 높은 4.6%로 상향조정했다.

이에 앞서 한국은행도 지난해 말 발표한 4.4%에서 0.1%포인트상향 조정된 4.5%를 제시했으며 산업연구원, 금융연구원 등 연구기관들도 당초 전망치보다 각각 0.1%포인트 상향조정했다.

전체를 의미하는 100%에서 0.1%는 고작 1/1000에 해당하는 보잘 것 없는 수치이다.

그러나 경제성장률을 놓고 봤을 때 0.1%가 주는 의미는 대단하다.

먼저 경제성장률이 0.1% 오르면 노동시장을 놓고 봤을 때 일자리가 7000∼8000개 가량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국내총생산(GDP)으로 환산할 경우 약 8000억원 상당의 국내생산이 늘어난다는 의미다.

또 민간소비시장을 놓고 볼 때 경제성장률이 0.1% 상향되면 민간소비는 1조2000억원 가량 늘어나 체감경기가 그만큼 살아난다는 점을 뜻한다.

정부는 올들어 내수회복세가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수출증가세도 확대되는 등 경제성장률을 상향할 수 있는 요인들이 많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반대로 국제유가 상승, 내수회복에 따른 수입 증가 등 성장률을 끌어 내릴수 있는 요인들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는 성장률 0.1%포인트 상향조정이 유가와 환율 등 대외여건이 안정적으로 움직이고 최근의 내수 회복세가 유지된다는 전제조건이 갖춰질 경우 가능한 것이지만 대외여건이 악화될 경우 경제성장률 또한 언제든지 떨어질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정부를 비롯한 각 연구기관들이 0.1%라는 수치를 너무 가볍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짚어 봐야 한다.

은용주 기자 yong@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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