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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대출 한달새 8.3조 늘어...사상 최대

최종수정 2007.07.11 11:58 기사입력 2007.07.11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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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은행의 중소기업대출 증가액이 지난 6월들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007년 6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6월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한달새 8조3000억원이 늘어난 327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6월 증가액은 2001년 1월 한은 집계가 시작된 이후 가장 높다.

중소기업대출은 올해 상반기 폭증세를 보이며 1~6월 37조6000억원이 증가해 전년동기 21조6000억원, 2년전 같은 기간 6조5000억원에 비해 과도할 정도다. 최근 5ㆍ6월 증가액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보면 두배 가량 많다.

증가추세도 무섭다. 올해 3월 6조7000억원, 4월 7조9000억원, 5월 7조1000억원에 이어 6월엔 사상 최고치로 늘어난 것.

대기업 대출 잔액은 9000억원 늘어난 30조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른 전체 기업대출 잔액은 9조3000억원 늘어난 357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두달 연속 감소세를 보인 주택담보대출은 집단대출로 인해 7000억원 증가로 전환됐다.
마이너스통장 대출 등 기타 대출은 학자금대출채권 매각 등으로 381억원 증가에 그쳐 전체 가계대출은 8000억원 늘어났다. 이로써 가계대출 잔액은 350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유동성 증가율은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 6월들어 다시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시중에 얼마나 돈이 풀렸는지를 나타내는 통화총량은 M2의 경우 11%대 내외로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M2증가율은 3월 11.5%, 4월 11.1%, 5월 10.9%로 하락세였다. 한은은 "기업대출이 늘어난데다 정부부문에서도 통화가 공급된데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종전에 M3로 불렸던 Lf(금융기관 유동성) 증가율 역시 10%초반으로 소폭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은행 예금 수신은 결제성 예금의 증가로 일시적이나마 5월에 이어 증가폭이 더 확대되며 13조3000억원 늘어난 793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수시입출식예금이 일부 은행의 예금 유치 노력과 기업 결제성 예금의 이월 및 정부의 재정집행 등으로 7조7000억원이나 늘었으나 정기예금은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몰리면서 8000억원 증가에 그쳤고 양도성 예금증서(CD) 발행은 은행들의 단기자금사정 호전 등으로 증가폭이 크게 줄면서 이에 따른 수신은 1조2000억원 증가에 불과했다.

자산운용사 수신은 13조6000억원이 늘어 큰폭의 증가세를 지속했다.
한은은 "MMF의 경우 법인자금이 유입되며 크게 늘고 있고 주식형 펀드로 자금유입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신종펀드는 국내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이동하며 증가폭이 크게 줄었으며 채권형 펀드는 시장금리 오름세 등으로 부진이 이어졌다.

은행들의 기업어음(CP) 규모는 5000억원 순발행을 기록했고 회사채는 1조2000억원 순상환, 기업공개 및 유상증자 등 주식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은 4000억원 증가를 기록했다.

김동환 기자 donkim@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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