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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여파로 인도 자동차업계 먹구름

최종수정 2007.07.12 11:28 기사입력 2007.07.12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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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간 은행 대출금리 3%P 이상 올라

지난 분기 인도에서는 대출금리 상승으로 소비자들이 자동차 구입을 포기하거나 미룸에 따라 자동차업계가 실적부진을 겪었다.

인도 경제지 라이브민트는 고금리와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으로 자동차회사들의 2007~2008 회계연도 1·4분기(4~6월) 순익이 감소했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상용차회사 아쇽래이랜드와 마힌드라&마힌드라(M&M)를 제외한 자동차회사들의 순익이 감소했으며 특히 오토바이부문이 타격을 받았다고 전망했다.

인도 최대 오토바이회사 히로혼다는 회계 1·4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23.57%, 2위 바자즈오토가 9% 줄었을 것으로 전망됐다. 3위 TVS모터는 분기 순익이 무려 73.62% 감소했을 것으로 집계됐다.

ASK증권은 실적 보고서에서 “오토바이회사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8.7% 감소했다”며 “기업간 경쟁으로 인한 과도한 할인과 판매량 저조로 인해 이들의 영업이익률이 9.7%로 3.45%포인트 줄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승용차와 상용차 영업이익률은 11.5%로 0.38%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전망됐다.

인도중앙은행(RBI)이 인플레 억제를 위해 계속 금리를 인상함에 따라 은행들은 지난 6개월간 자동차 대출금리를 3%포인트 이상 올렸다. 오토바이 대출금리를 지난해 12월 기준 16~17%에서 최근 20~25%까지 오르면서 가장 큰 폭 상승했다. 같은 기간 승용차와 상용차 대출금리는 10~10.5%에서 13.5~14.5%로 올랐다.

자동차회사들은 원자재 가격 변동의 영향도 받았다. 자동차 제조에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냉간압연강판 가격은 지난 3개월간 7% 올랐다. 엔진부품에 주로 들어가는 니켈은 지난 일년간 가격이 39%나 올랐다.

아쇽래이랜드와 M&M은 부진을 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엔젤브로킹의 바이샬리 자주 애널리스트는 “M&M은 프랑스 르노와 손잡고 출시한 로건이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유틸리티차 판매가 25% 늘었기 때문에 분기 순익이 증가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쇽래이랜드는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7.89% 증가한 것으로 예상됐다. 에델바이스증권의 아슈토시 고엘 애널리스트는 “두 회사는 경쟁사들보다 판매 실적이 좋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인도자동차제조업협회(SIAM)는 1·4분기 자동차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5.6% 줄어들며 6년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고 전날 발표했다. 이 가운데 승용차는 13% 증가한 반면 오토바이와 상용차는 각각 8.9%와 3.8% 줄었다.

6월에는 승용차 판매가 16.36% 증가, 오토바이 판매가 17.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승용차는 스즈키의 SX4와 마힌드라 르노의 로건 등 신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고금리 환경에도 불구하고 실적이 좋았다고 전문가들이 분석했다.

이지연 기자 miffism@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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