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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최신원 '독립' 꿈꾸나

최종수정 2007.07.11 11:28 기사입력 2007.07.1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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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6억들여 자사주 매입...지분 2.68% 확보

최신원 SKC회장이 끊임없이 자사주 매입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달 6억2500만원을 들여 SKC 주식 2만3000주를 매입했다. 5월에도 3만5000주(7억7000만원)를, 올 2월에는 11만3000주(21억2500만원)를 샀다.

이처럼 지속적인 주식 매입으로 최 회장의 SKC 지분율은 작년말 1.97%(68만7600주)에서 2.68%(94만1250주)로 높아졌다. 같은기간 투입된 자금만 총 36억원에 이른다.

최 회장은 지분율이 0.76%에 불과하던 2005년 말부터 본격적으로 자사주를 매집해왔다.

증권가에서는 최 회장의 자사주 매입이 책임경영 의지 표명 외에도 중장기적으로 독립경영을 위한 사전작업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최근 SK그룹이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최 회장이 이끄는 SKC는 지주회사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흥미로운 것은 최 회장의 동생인 최창원 부사장의 SK케미칼은 지주사 체제에서 제외되며 사실상 독립경영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처럼 두 형제의 운명을 갈라 놓은 것은 자신들이 경영하는 회사에 대한 보유 지분율 차이다.

최창원 부사장은 SK케미칼 지분 8.85%(보통주 기준)를 보유, 최태원 그룹 회장(5.86%)을 앞서며 대주주의 위치를 굳히고 있다. 자회사인 SK건설도 SK케미칼이 48.67%를 가지고 있는 가운데 최 부사장이 9.61%를 보유하면서 확고한 지배력을 과시하고 있다.

반면 최신원 회장이 경영하는 SKC의 경우 지주회사인 SK가 43.82%를 보유 중이다.

이러한 점을 감안하면 최신원 회장의 자사주 매입은 상대적으로 취약한 지분율을 보완하면서 중장기적으로 지배력을 높이기 위한 작업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SK그룹은 지주회사 전환 이전에 고(故) 최종현 회장의 아들인 최태원 회장과 최재원 SKE&S 부회장 형제가 통신ㆍ에너지 부문을, 고(故) 최종건 회장의 아들인 최신원 회장과 최창원 부사장 형제가 소재ㆍ화학ㆍ생명공학 부문을 담당했다.

박수익 기자 sipark@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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