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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색내기 그친 李장관의 '이랜드' 중재

최종수정 2007.07.11 09:26 기사입력 2007.07.11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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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그룹 노사분규의 중재자로 나선 이상수 노동부 장관의 행보에 제동이 걸렸다.

이 장관은 지난 9일부터 이틀에 걸쳐 이랜드 노사 대표들을 잇따라 만나 중재안을 제시했으나 협상 시도는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다.

특히 이 장관은 노사교섭을 앞두고 '중재를 통해 타협점을 찾았다'며 이번 사태가 해결될 가능성까지 강하게 내비쳤으나 양측 갈등의 골만 깊어진 결과만 초래해 생색내기 중재에 그쳤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이랜드 노사는 10일 이 장관의 중재로 서울지방노동청에서 오상흔 홈에버 사장, 최종양 뉴코아 사장, 김경욱 이랜드 일반노조 위원장, 박양수 뉴코아 노조위원장 등이 만나 농성사태를 풀기 위한 협상을 시도했다.

앞서 이 장관은 11일부터 한 달 동안 평화기간으로 정하고, 계약이 해지된 53명의 뉴코아 비정규직 근로자를 임시로 복직시키는 등의 중재안을 내놨다.

그러나 노사 양측은 협상시작 3시간만에 결렬은 선언했다.

노조는 해고자 복직을 약속해야 대화를 하겠다고 주장했고, 사측은 노조가 먼저 매장 농성을 해제해야 한다는 이전의 주장을 반복했기 때문이었다.

이 장관은 양측의 협상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노조가 11일부터 매장 농성을 풀 것"이라며 성급한 전망을 내놔 노조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더욱이 노조는 협상이 결렬된 뒤 15일 개장하는 광주 홈에버 매장에서도 농성을 벌이는 등 점거 농성 매장을 더 늘려가겠다고 밝혀 양측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랜드는 서울중앙지법에 '노조 측이 매장을 점거해 영업을 방해했다'며 노조를 상대로 1억여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하는 것으로 맞섰다.

정경진 기자 shiwall@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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