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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친노 아우르는 대통합 요구로 범여 새국면

최종수정 2007.07.11 08:41 기사입력 2007.07.11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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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 대통령이 범여권의 통합 논의가 여러 갈래로 진행되고 있어 고비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친노 세력까지 아우르는 대통합을 강조하고 나서 교착국면을 맞고 있는 범여권 대통합 작업에 촉진제가 될지 독이 될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김 전 대통령의 10일 발언은 친노 세력까지 아우르는 대통합이 필요하다는 뜻으로 친노세력 배제를 주장해온 통합민주당 지도부에 상당한 압박이 될 것으로 보이고 열린우리당에는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대통령은 9일 정동영 전 의장을 통해서는 대통합에 걸림돌이 되거나 실패하게 하는 지도자는 내년 총선에서도 실패할 것"이라는 경고한데 이어 10일 김두관 전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는 "친노 진영이 대통합에 적극 나선 것은 잘한 일"이라고 말해 친노 진영까지 포함하는 범여권 대통합이 자신의 뜻임을 분명히 했다는 평가다.

이를 놓고 열린우리당과 통합민주당은 서로 유리한 방향으로 해석하면서 공방을 주고 받았다.

열린우리당 서혜석 대변인은 "통합민주당 쪽에서 조건을 붙여 대통합을 추진하려는 데 그것은 안된다는 의미"라며 "조건 없이 대통합에 헌신하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열린우리당 대선주자인 이해찬 전 총리는 10일 중도통합민주당의 열린우리당 해체 요구에 대해 "우리당을 해체하라는 것은 배제론으로 아주 교만하고 건방진 주장"이라고 비판하며 "한나라당에 반대하는 세력이 모여 대통합신당을 만들어야 대선에서 겨우 이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당을 인정하지 않을테니 해체하라고 말하는 건방진 사람이 어디 있느냐. 혼자 통합하라고 하면 (과연) 할 수 있느냐"고 반문한 뒤 "누구는 되고, 안된다고 하는 그 자세가 교만스러워 국민이 감동을 안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통합민주당 김한길 공동대표는 의원 토론회 "지금 대통합 국면에 두 가지 허구가 있다"면서 "대통합은 열린우리당을 극복하기 위한 것이었는데 지금은 열린우리당을 살리기 위한 주장이 됐고, 완전국민경선은 법적으로 할 수가 없는 것인데 가능하다는 것을 전제로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강봉균 원내대표도 "대선 예비주자를 중심으로 '가교 정당'을 창당, 우리당과 합당을 추진하겠다는 발상은 '도로 우리당'을 만들겠다는 것으로 국민을 감동시킬 수 없고 대선 승리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우리당과도 당 대 당 통합방식 이외의 어떠한 통합에도 주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통합민주당내 대통합파는 이런 지도부에 대해 압박을 하고 나섰다.

의원 토론회에서 대통합파인 신중식 의원은 탈당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히며 지도부의 결단을 촉구했다. 신 의원은 "신당 출범했을 경우에는 우리가 결국 고립된다"면서 "그래서 연결고리를 만들자. 저라도 희생해서 나가겠다는 것이다"고 압박했다.

장경수 대변인도 토론회에서 "당 지도부가 대통합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라는 의원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박상천 공동대표는 "유연하고 과감하게 대통합에 임하겠다면서 범여권 수뇌부 4인 회동을 지켜봐 달라"며 "박 대표는 11일에 손학규 전 지사를 면담한 뒤 저녁에는 대통합을 주장하고 있는 박광태 광주시장과 박준영 전남지사를 만날 예정이다"면서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양규현 기자 khyang@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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