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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료 CEO 열전] 오연천 교수가 본 박성표 사장

최종수정 2007.07.11 10:58 기사입력 2007.07.1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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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하되 소신 꺽지 않는 강인함

박성표 사장의 진면목은 소탈하고 정직한 덕목 속에서도 원칙을 실천하는데 소신을 굽히지 않는 전형적 영남사림(士林)의 기백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그가 건교부 관리로 30년을 근무하면서 직면했던 건설정책의 선택과 집행에 있어 국민경제의 보편적 이익과 경제적 약자에 대한 배려는 그의 일관된 소신이었다.

1970년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정치학과 1학년 시절부터 같은대학 지리학과에 다녔던 박 사장과의 38년간 교우관계는 상호 신뢰와 격려를 통한 정신적 동반자 관계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행정고시 제17회에 같이 입문하면서 박 사장은 전공을 살려 건설부에 합류하였던 것이 청년, 장년 시절을 거쳐 오늘의 박 사장을 있게 한 동력원이었다고 본다.

사무관, 서기관시절, 경제적으로 넉넉치 못했음에도 기품을 잃지 않고 개발연대 우리나라 국토계획과 주택정책 입안의 산 증인으로 활동했다.

박 사장은 오직 자신의 일에만 전념한 나머지 날렵한 관료들의 장기인 상사 비위맞추기, 정치권 줄서기 등 입신처세술과는 거리가 너무나 멀었다.

이런 연유인지 건교부에서 '스타플레이'소리는 듣지 못했으나 많은 관료들이 '푸근한 맏형', '겉과 속이 같은 유연한 선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사장이 부산지방항공청장으로 재직시 노무현 대통령이 당시 대선 후보로서 부산공항을 빈번히 이용할때 가까이서 영접하고 자신을 각인시킬 기회가 많았음에도, 그저 목례만 올렸던 점은 박 사장의 인간됨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건교부 퇴직 후 새롭게 시작한 주택금융분야에서 그의 지도력은 여실히 발휘되어 그가 부임한 이후 괄목할만한 경영성과 향상을 이룬것은 그가 지니고 있는 저력의 한 단면일 뿐이다.

이 원고를 쓰는 와중에 삼복더위에 삼계탕 한그릇 하자는 박 사장의 전화가 온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닌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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