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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1주년 강재섭 대표 ...연착륙 성공

최종수정 2007.07.10 17:29 기사입력 2007.07.10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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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11일로 취임 1주년을 맞는다.

대선주자에 가려 '관리형 대표'에 그칠 것이란 예상과는 달리, 지난 1년간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웰빙', '우유부단'의 이미지를 벗고 과감한 결단력과 리더십을 보여줬다는 게 대체적인 당내 평가다.

지난해 7월 11일 전당대회를 통해 지휘봉을 잡은 강 대표는 당 전열 재정비를 시작으로 10.25 재보선, 4.25 재보선 등 두차례 선거와 당내 대선후보 경선 준비 등을 이끌며 바쁜 1년을 보냈다.

대표 경선과정에서 불거진 '색깔론'에 불만을 품고 전당대회 직후 '라이벌' 이재오 최고위원이 전남 순천 선암사에 칩거하면서 분당설이 나도는 등 위기를 맞은 것. 당시 그는 이 최고위원을 직접 찾아가 당무 복귀를 설득한 뒤 흐트러진 당 분위기를 추스르며 일단 연착륙에 성공했다.

그러나 위기는 잊을만 하면 찾아왔다. 홍문종 전 경기도당 위원장의 '수해골프 파문'을 시작으로, 이효선 광명시장의 '호남비하 발언', 김용갑 의원의 '광주해방구발언', 지방 당협위원장의 성폭행 미수사건 등 갖가지 악재가 끊이지 않고 그를 괴롭혔다.

그는 물의를 일으킨 인사들에 대한 신속한 탈당, 출당 조치와 함께 민주화 운동가 출신 인명진 목사를 윤리위원장으로 영입, 자칫 당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었던 '불씨'들을 조기에 진화했다.

무엇보다 강 대표의 최대 고비는 4.25 재보선 참패와 이후 벌어진 양대 대선주자간 경선룰 신경전에 따른 당 분열 위기였다.

자신이 내놓은 경선룰 중재안에 대해 양 진영이 모두 거부 의사를 밝히자 대표직은 물론 의원직까지 사퇴하겠다며 배수진을 쳐 결국 이 전 시장의 '양보'와 박 전대표의 '수용'을 이끌어냈다.

이런 우여곡절 가운데서도 강 대표는 한나라당의 '묵은 때'를 벗겨내기 위해 여러가지 당 쇄신안을 내놓았다.

대표 직속의 특별기구로 참정치운동본부를 설치해 자강운동을 추진했으며 당 윤리위의 기능과 위상을 대폭 강화하고 비리 연루자에 대한 공천신청을 배제키로 하는 등 '구태'를 벗어나기 위한 몸부림에도 앞장 섰다.

호남 민심을 끌어안는 데도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이제 그에게 남은 최대 숙제는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경선과 연말 대선 관리.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 캠프의 '극한대치' 국면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 사이에서 어떻게 거중조정 역할을 순조롭게 해내면서 경선의 공정성을 담보해 내느냐가 강 대표의 정치적 향로를 결정지을 수도 있는 잣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영백 기자 ybseo@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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