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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죽지세 亞증시 '더 간다'

최종수정 2007.07.11 11:28 기사입력 2007.07.1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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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더멘털·실적 탄탄...美 서브프라임 침체는 부담

아시아증시가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홍콩증시가 사상 최고 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증시 등 주요 증시가 수년래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것이다.

홍콩을 선두로 한국 인도 인도네시아증시가 사상 최고 기록을 연일 갈아치우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은 추가 상승 여부에 쏠려 있다.  결론은 '일단 더 오를 수 있다'라고 대다수 전문가들은 말한다. 

◆펀더멘털 예상보다 견고...이머징마켓 전반 양호=이들 아시아증시 낙관론자들은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등 펀더멘털이 견고하다는 점을 추가 상승의 배경으로 꼽고 있다.

앰플파이낸스그룹의 알렉스 왕 부장은 "이머징마켓의 전망은 밝다"면서 "이같은 낙관론은 국지적인 것이 아닌 이머징마켓 전반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 보도했다.

아시아 최대 금융시장인 도쿄증시의 닛케이지수가 1만8000선을 돌파하는 등 강세를 지속하고 있는 배경에는 2분기 단칸이 23을 기록하며 2년래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5월 기계수주가 5.9% 증가해 예상치를 두 배 가까이 넘어섰다는 사실이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10일까지 6일 연속 사상 최고 행진을 기록한 홍콩증시 역시 거래량이 최대치로 치솟으며 추가 상승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올들어 항셍지수의 상승폭이 다른 주요 증시에 미치지 못하고있다는 사실도 투자자들에게 매력으로 다가서고 있다는 평가다.

올들어 항셍지수는 14% 상승했으며 지난 한주간 상승폭은 4.8%를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최근 강세로 단기 상승폭이 지나치게 높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지만 주가가치를 감안할 때 추가 상승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전문가들은 본격적인 조정을 겪기 전까지 항셍지수의 2만3000선 돌파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증시 분위기가 낙관적으로 흐르면서 투자자들이 악재보다는 호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사실도 긍정적이다.

D램 가격의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은 반도체업종을 비롯한 IT산업 전반에 활력소로 작용하고 있으며 미국경제의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은 수출주의 강세라는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씨티그룹은 지난주 발표한 리포트를 통해 7월 D램 가격이 15~20%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도·싱가포르 최고 행진...싱가포르 경제성장률 12.8%=한동안 투자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져 있던 인도증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센섹스지수는 이번달 들어 3% 가까이 상승하며 지수 1만5000선을 돌파했다.

글로벌경제 성장 기대감속에 인포시스테크놀로지와 타타컨설턴시서비스 등 수출주들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지난 2분기 달러 대비 루피화 가치가 7% 가까이 급등한 것이 수출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투자심리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JM파이낸셜뮤추얼펀드의 산디프 니마 펀드매니저는 "거의 모든 산업에 대한 낙관론이 대두되고 있다"면서 "루피화의 추가 절상은 제한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며 기업 실적 역시 예상보다 호전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아시아증시에 대한 낙관론은 거의 전 지역으로 퍼지고 있다.인도네시아의 JSX지수는 2270포인트를 넘어서면서 사상 최고 행진을 기록하고 있으며 대만증시의 가권지수 또한 9400선에 바짝 접근하면서 7년래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11일 싱가포르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연율 12.8%를 기록해 1분기 8.5%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싱가포르증시의 ST지수는 3600선을 가볍게 넘어섰다.

필립캐피탈매니지먼트의 제임스 추 매니저는 "이날 지표 결과는 싱가포르경제 사이클이 예상보다 견고하다는 사실을 반영한다"면서 "이는 증시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중국증시 단기 전망은 엇갈려...美 서브프라임 부담=한편 중국증시에 대한 전망은 다소 엇갈리고 있다. 최근 중국증시가 아시아 주요증시와 다른 행보를 나타내는 청개구리 장세를 연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과열을 진정시키려는 당국의 조치에 따라 일희일비하는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지만 장기적인 전망은 밝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빠른 시일내에 정리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은 부담이라는 지적이다.

침체를 면치 못하고 있는 미국 부동산시장의 회복이 더욱 멀어지는 것은 물론 사태가 더욱 심각해질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 내달에만 2백만건 이상의 변동금리모기지(ARM) 경신을 앞두고 수만가구가 집을 잃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모기지금융협회(MBA)의 더그 던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0월까지 3개월간 ARM 경신으로 60만명 이상의 주택소유자들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면서 "이중 절반 이상이 집을 잃어버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민태성 기자 tsmin@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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