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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의 자신에게 투자하라

최종수정 2007.07.12 11:28 기사입력 2007.07.12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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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실현하기 위한 철저한 사전 계획은 기본 … 기존 투자자산에 손대는 것은 금기

직장인이라면 어릴 적부터 품어온 꿈이 있어도 격무로 자투리 시간에 꿈을 이루기 위해 몰두한다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래도 어릴 적 꿈을 평생 직업으로 전환해보면 어떨까.

어떤 사업에 손댔다 실패할 경우 다시 일어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 젊은이와 달리 은퇴생활자에게는 시간이 없다.

손댄 사업이 적자로 허덕이면 그 동안 모아놓은 돈만 까먹고 빚더미에 올라앉게 마련이다. 심지어 봉급쟁이로 다시 돌아가야 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하지만 철저한 계획이 앞선다면 성공할 수 있다.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는 9일자에서 취미와 꿈을 은퇴 후 ‘평생 직업’으로 탈바꿈시키는 데 성공한 사례들에 대해 소개했다.

◆소설=톰 버나드는 투자은행 리먼 브러더스의 글로벌 신용사업 본부장으로 하루 평균 13시간 일했다. 가족과 함께 보낼 시간은커녕 어릴 적부터 꿈꿔 온 소설 집필조차 생각할 수 없었다.

버나드는 2002년 본부장을 그만뒀다. 대신 리먼 브러더스의 투자위원회에서 사모투자 협상에 관여하기로 사측과 합의했다. 그는 이후 1주 15~35시간 근무하고 남는 시간에 집에서 소설을 썼다.

지난 5월 버나드의 첫 소설 <비열한 월스트리트>(Wall and Mean)가 W.W. 노턴 출판사에서 간행됐다. <비열한 월스트리트>는 월스트리트를 배경으로 삼은 스릴러물이다.

◆와인=두에인 호프는 소매체인 베스트바이에 14년간 몸담았다. 부부는 틈만 나면 와인에 대해 함께 공부했다. 호프는 2001년 캘리포니아주 내파밸리를 방문했다. 와인 양조장을 아예 사들이면 어떨까 생각한 것은 그때다.

이후 호프는 와인산업에 대해 체계적으로 파고들었다. 베스트바이에서 사업 개발 및 전략 담당 부사장으로 일하는 경험이 큰 도움을 줬다.

호프는 기존의 주식·부동산 투자 포트폴리오를 전혀 건드리지 않았다. 와인은 우편으로 판매했다. 배급업체를 최소화한 것이다. 호프는 이윽고 캘리포니아주 세인트헬레나의 한 와인 양조장을 인수했다.

호프는 생산한 와인을 ‘판테스카’로 명명했다. 그리고 41세 되던 해 베스트바이에 사표를 내던졌다.

◆분재=뉴욕주 웨스트찰턴에 거주하는 폴린 머스는 중학교 과학 교사로 분재를 매우 좋아했다. 머스는 6년 전 55세로 교단을 떠났다.

은퇴한 머스는 분재사업에 전념할 수 있었다. 하지만 제너럴 일렉트릭에서 엔지니어로 일하던 남편은 머스의 퇴직금을 분재사업에 몽땅 털어 넣는 데 반대했다.

현재 머스 부부는 분재로 번 돈만 사업에 재투자하고 있다.

이진수commun@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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