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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자본에 넘어간 부동산 5조원대

최종수정 2007.07.10 11:01 기사입력 2007.07.10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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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주요빌딩 60여개 '꿀꺽'

론스타, 칼라일,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싱가포르투자청(GIC), ING그룹...

더 이상 낮설지 않은 이 이름들은 바로 국내 부동산에 투자해 큰 이득을 보고 있는 대표적 외국계자본회사들이다.

전세계적인 부동산 투자회사인 이들은 더 이상 이름이 낮설지 않을 정도로 국내 투자 사업에 깊숙이 뿌리박고 있다.

◇외국계자본 소유 빌딩 5조원대

대우빌딩이 사상 최고가인 9600억원에 모건스탠리에 팔리면서 외국계 자본이 잠식한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서울 주요 빌딩들은 대부분 외국계 자본 소유로 60여개 빌딩이 이들의 투자상품으로 이용되고 있다.

서울의 도심인 중구와 종로구 일대는 국내 빌딩시장의 큰손으로 통하는 'GIC가 거의 점령하다시피 했다.

GIC는 2000년 서울파이낸스센터(SFC)를 3550억원에 매입했으며, 2004년 무교동 현대상선 빌딩(430억원)과 코오롱 빌딩(830억원)을 잇따라 매입했다. 현재 강남 스타타워도 GIC 소유다.

여의도에서는 호주계인 매쿼리 은행이 2001년 론스타 소유의 SKC빌딩(현 SK빌딩)을 8000억원에 매입했으며, 동양증권빌딩도 2003년 8백50억원에 매입했다.

매쿼리은행은 2005년 골드만삭스 소유의 대우증권빌딩을 720억원에 사들였다.

이외에도 삼성물산 소유의 분당 상성플라자는 모건스탠리가 1400억원에 인수했고, 네덜란드계 금융회사 ING그룹이 최근 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의 팬택 신사옥 빌딩을 공개입찰을 통해 2000억원(평당 1000만원)에 매입했다.

◇단기에서 장기화로 전략도 수정

IMF 사태 직후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헐값에 나온 빌딩을 매입하려는 속셈으로 국내 시장에 속속 진입한 외국계 부동산투자사들은 부동산 펀드인 '리츠'가 도입되면서 장기화 전략으로 국내에 뿌리내리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90년대 후반 IMF 직후 국내 부동산시장에 물밀듯이 들어온 외국자본인 론스타, 칼라일,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리먼브라더스 등이 단기 투기전략을 세워 큰 차익을 남겼다면, 2000년 이후 들어온 싱가포르계, 호주계, 유럽계 투자사들은 부동산펀
드 형태 투자로 장기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이들은 서울 도심지역과 여의도, 강남의 빌딩 밀집지역의 주요 건물을 속속 매입해 임대 사업을 통해 높은 수익률을 남기고 있다.

저스트알 관계자는 "건물을 산 뒤 이를 되팔아 큰 차익을 남기던 예전 형태에서 최근에는 장기 전략으로 바뀌고 있다"며 "외국계투자자들은 대부분 펀드형태로 건물을 매입한 뒤 임대사업으로 높은 수익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정수영 기자 jsy@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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