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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엇갈린 평가에 이틀 연속 하락

최종수정 2007.07.10 09:39 기사입력 2007.07.10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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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이 코카콜라보틀링 인수를 사실상 확정지은 가운데 주가가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의 의견도 엇갈린다.

10일 증권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생건의 코카콜라보틀링 인수가 시장에서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이유는 인수대금이 인수업체의 자산가치와 비교할 때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는 점.

지난 해 성공적인 구조조정을 마치고 올 들어 대폭적인 실적 개선을 이루면서 기업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 왔던 LG생건으로서는 다소 무모한 투자를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하나대투증권 조윤정 애널리스트는 "코카콜라의 부채 1200억원을 제외하더라도 인수에 사용되는 2800억원의 투자규모는 작년 말 LG생건의 총 자기자본 3180억원 대비 88%에 이른다"며 "재무구조 안정성이 저하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미래에셋증권은 LG생건이 코카콜라 본사로의 지분 재매각을 통해 코카콜라보틀링의 지분 60%를 보유할 경우를 가정하면서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희 애널리스트는 "차입금 1680억원과 이에 따른 이자비용 84억원(5% 조달금리 가정), 영업권 발생에 따른 상각액 52억원(20년 상각 가정) 등이 발생하겠지만 코카콜라보틀링이 단기적인 구조조정의 여지가 많은 기업임을 감안할 때 인수에 따른 손익계산서상의 부담은 빠른 속도로 극복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증권은 중립적이다.

하태기 애널리스트는 "추가자금 조달에 따른 비용은 지분법평가이익으로 커버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면서 "다만 국내시장에서는 음료 사업이 트랜드에 민감하고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고, 탄산음료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 때문에 생활용품 부분의 프리미엄 브랜드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LG생건은 지난 주말 코카콜라보틀링의 단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매도 주문이 몰리면서 9일 하루 동안 거래량이 평소보다 2~3배 많은 15만주 이상으로 늘어났다.

주가도 지난 주 3일 연속 상승세에서 돌아서 9일에는 전일대비 6000원(-4.32%) 하락한 13만3000원에 거래를 마감한데 이어, 10일 오전 9시30분 현재 또다시 4000원(-3.01%) 하락한 12만9000원을 기록중이다.

조인경 기자 ikjo@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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