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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부동산시장에 '아마겟돈' 온다?

최종수정 2007.08.22 16:47 기사입력 2007.07.10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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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만 500억달러 ARM 경신...사상 최고

 '미국 부동산시장에 아마겟돈(ARMageddon)이 온다?'

침체를 면치 못하고 있는 미국 부동산시장의 회복이 더욱 멀어지는 것은 물론 사태가 더욱 심각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국에서 8월 2백만건 이상의 변동금리모기지(ARM) 경신을 앞두고 고금리 ARM으로의 대거 변동이 예상된다고 CNN머니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2004년과 2005년 저금리 혜택을 누리기 위해 하이브리드 ARM을 이용했던 소비자들의 이자 부담률이 35% 이상 높아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

예를 들면 2005년을 전후로 2년간 4%의 고정금리를 제공하는 하이브리드 ARM을 대출 받은 소비자들이 그동안 월간 955달러를 상환했다면 이르면 내달부터는 1331달러로 월 상환액이 39% 증가한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수만 가구가 서브프라임 ARM 대출 부담을 이겨내지 못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들이 이른바 주택담보권리를 포기하는 포어클로저 상태에 놓일 수 있다는 것이다.

무디스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오는 10월에만 500억달러 이상의 ARM이 경신될 것"이라며 "이는 사상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대출자들의 이자부담률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주택 처분도 급증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초로 예상됐던 미국 부동산시장의 회복이 더욱 늦어지는 것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모기지금융협회(MBA)의 더그 던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ARM 경신으로 60만명 이상의 주택소유자들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면서 "이중 절반 이상이 집을 잃어버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2005년부터 질이 낮은 대출이 증가하기 시작했다"면서 "2006년 가을부터는 최악의 대출이 붐을 이뤘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대출업체들이 2~3년 뒤에 상환능력이 없는 고객들에게도 무리한 대출을 진행한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평가하고 있다.

업체간 과다경쟁으로 이른바 최저 수준의 금리로 고객을 유인하는 미끼금리(teaser rate)를 통해 주택 구입능력이 없는 소비자들에게 주택구입의 환상을 심어주었다는 것이다.

지역별로는 그동안 부동산가격이 치솟으며 뜨거운 열기를 나타냈던 곳이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무디스의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캘리포니아를 비롯해 네바다 아리조나 플로리다 메사추세츠 지역에서 급격한 주택 가격 하락이 예상된다"면서 "특히 플로리다와 라스베가스의 타격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민태성 기자 tsmin@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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