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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에서 신화 일궈낸 신화파이낸셜 美 CEO

최종수정 2007.07.10 08:09 기사입력 2007.07.10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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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상장후 주가 50%↓

외국인 여성으로서 중국의 관시(關係)문화를 사업 전략으로 잘 활용해 신화파이낸스를 중국 최고의 금융정보 미디어 회사로 일궈낸 '우먼파워'가 금융계의 화재가 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이 잘 나가는 미국인 CEO가 이끄는 신화파이낸스가 경영위기에 봉착했다.

미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신화파이낸스의 미국인 최고경영자(CEO) 로레타 프레디 부시(Loretta Fredy Bush)를 여성리더 50명 중 한명으로 선정해 그녀의 부침을 상세하게 보도했다.

   
 

◆프레디 부시 '중국 공략'

16살  이른 나이에 엄마가 된 그녀는 남편의 오토바이 사고로 홀로 두 아이를 키우며 중국땅에서의 사업을 시작했다.

80년대 초반 중국 진출을 시도하는 외국인 사업자를 겨냥해 컨설팅 회사 '부시 코프'를 세워 대만정부에게 선물거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게 된 것이 그녀의 첫 출발 이었다.

천부적인 사교술을 바탕으로 80년대 부터 신화통신과 유대관계를 가지고 2000년 신화파이낸스의 이름으로 자체 금융 뉴스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또한 지수의 작성과 관리에서 세계적 리더였던 영국의 FTSE그룹, 다우존스와 협력 협정을 맺고 프랑스 언론사 AFX의 미국 마켓뉴스 지분과 아시아 비지니스 뉴스 서비스 AFX-Asia를 인수해 수익을 다각화 했다.

2004년 9월 신화파이낸스는 일본 도쿄에서 3050만달러 상당의 IPO를 신청해 고성장 및 벤처 주식을 위한 도쿄증권거래소(TSE) 벤처기업 주식시장인 마더스에 상장했다. 그리고 올해 3월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관영통신 신화통신이 신화파이낸스의 60%주식을 보유하고 협력체계를 맺은 것이 외자 기업이 보수적이기로 유명한 중국내에서 고성장을 할 수 있었던 이유라 평가하고 있다.

◆지나친 욕심인가, 도덕성의 문제인가

조세회피지역인 케이만군도에 등록되어 있는 신화파이낸스는 지난해 총수입 1억7500만달러, 순익 1870만달러를 달성했다. 그러나 승승장구하며 20년간 중국에서 정부의 통제를 덜 받으며 수익확대에 나섰던 신화파이낸스에 최근 위기가 닥쳤다.

지난 몇년간 머전트 등 몇 개 회사를 인수하고 투자자를 모아 몸집을 키우던 중 투자자들과 이익 문제로 법정 소송에 가는 일이 잦아 졌다.  컨설팅 투자가 싱할(Singhal)에게 회사 인수의 뒤를 봐주는 대신 월 1만달러에 수익금 1%를 지불한 불법거래가 적발된 것.

이러한 불법 거래와  세금 회피 문제가 불거지며 최근 미 세무당국으로부터 81만달러의 체납세액과 벌칙금을 부과받는 등 회사 신용과 경영에 여러차례 위기를 겪었다.

3월 초 나스닥에 상장하자마자 IPO를 통해 3억 달러까지 모집했던 신화파이낸스는 최근 50%까지 주가가 하락하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결국 로이터를 인수하고 아시아 태평양 시장 확장을 계획하는 캐나다 톰슨 파이낸셜에게 신화파이낸스는 7개 뉴스 사무소를 넘기기로 결정했다.

◆중국에서도 관시(關係)보다는 신용이...

중국에서 독하기로 유명한 바이주를 중국 현지 관료들과 즐겨 나눠 마시며 중국의 관시(關係)문화를 사업 전략으로 바로 적용시킬 줄 알았던 프레디 부시가 20년간 중국에서 일궈낸 중국 금융 정보계 발전은 가시적이다.

그러나 최근 봉착한 신화파이낸스의 위기는 세계의 눈이 잘나가는 해외 진출 기업을 얼마나 유의 주시하고 있으며 특히 신용과 투명한 기업 경영방식이 기업의 오랜 생명을 보존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점을 다시 한번 환기시켜 줬다.

박선미 기자 psm82@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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