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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② 블랙스톤 vs. KKR, 사모펀드업계 '왕위 쟁탈전'

최종수정 2007.07.10 11:28 기사입력 2007.07.10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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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PEF)가 월가 투자은행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성장하면서 업계 경쟁 역시 가열되고 있다.

블랙스톤에 이어 콜버그크래비츠로버츠(KKR)가 기업공개(IPO)를 결정하는 등 사모펀드 업계의 '1위 싸움'이 불가피한 것이다. 

   
 
스티브 슈와츠먼 블랙스톤 회장 <출처: 블랙스톤>
글로벌 사모펀드 시장의 축은 블랙스톤의 스티브 슈와츠먼 회장과 KKR의 헨리 크래비스 회장이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슈와츠먼 vs. 크래비스 월가 핵심인물 대두...블랙스톤 일단 판정승=이들은 경제전문지 포춘이 선정한 '사모펀드 파워리스트'에서 나란히 1~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슈와츠먼이 1위, 크래비스가 2위에 오른 것. 일단 승리는 블랙스톤이 거둔 셈이다.

실적에서도 블랙스톤은 KKR에 비해 두 배 이상의 순익을 올렸다.  KKR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파일을 통해 지난해 11억달러의 순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블랙스톤은 23억달러의 순익을 기록했다.

사업 역시 블랙스톤이 보다 다각화돼 있다는 평가다. KKR의 경우 바이아웃 사업이 전체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면서 수익창출기회가 한정된 반면 블랙스톤은 호텔, 부동산, 소매 등의 사업에 진출하면서 다양한 수익발생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경제전문지 포춘은 최근 '월가의 왕이 되기 위한 전쟁이 시작됐다(the battle to be 'King of the Street')'라는 기사를 통해 슈와츠먼 회장과 크래비스 회장이 업계는 물론 월가의 핵심인물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랙스톤과 KKR이 수년에 걸쳐 라이벌 관계를 지속해왔으며 최근 양사간 경쟁은 더욱 한층 더 뜨거워지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8월 로얄필립스일렉트로닉스 인수전에서 양사의 경쟁은 극에 달했다. 로얄필립스 인수전은 KKR의 승리로 마무리됐지만 다음달 진행된 프리스케일세미컨덕터 인수전에서 행운의 여신은 블랙스톤의 손을 들어줬다.

이후 블랙스톤은 에쿼티오피스프로퍼티와 390억달러 규모의 거래를 성사시켰으며 KKR 역시 텍사스퍼시픽그룹(TPG)과의 컨소시엄을 통해 450억달러를 투입, TXU 인수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사모펀드 IPO 행진 주도...블랙스톤 41억 &KKR 12억달러 조달=블랙스톤은 지난달 22일 마침내 IPO를 실시해 41억3000만달러라는 거금을 조달했다. 

   
 
헨리 크래비스 KKR 회장 <출처: 블룸버그>

블랙스톤은 투자은행 리먼브라더스 출신 스티븐 슈와츠먼과 피터 G. 피터슨이 지난 1985년 자본금 40만달러에 설립했다. 

슈와츠먼은 설립 20여년 만에 블랙스톤을 분기순익 11억3000만달러를 기록하는 거대 기업으로 키워냈으며 IPO를 성공적으로 이끌면서 자신의 지분을 감안할 때 77억4000만달러라는 대박을 터뜨리게 됐다.

블랙스톤은 지난 20여년에 걸쳐 모두 2000억달러 규모의 M&A를 진행했다.

1976년 헨리 크래비스와 조지 로버츠가 설립한 KKR은 운용자산이 534억달러에 달한다. KKR은 올들어 지난 5월까지 모두 1225억달러 규모의 M&A를 성사시키면서 전세계 사모펀드 M&A 시장에서 45%에 가까운 점유율을 차지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냈다.

KKR은 3분기 12억5000만달러 규모의 IPO를 실시할 예정으로 크래비스 회장은 자신의 지분은 매각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태성 기자 tsmin@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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