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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의 제국 미국의 힘은 경제력

최종수정 2007.07.06 15:00 기사입력 2007.07.06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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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제국
존 스틸 고든 지음/안진환ㆍ왕수민 옮김/황금가지 펴냄/2만3000원

   
 
고대 로마부터 근대 영국에 이르기까지 역사상 거대한 제국들은 군사력과 정치력을 행사해 국가를 건설하고 확장,유지했다. 그러나 현재 미국은 과거의 제국처럼 군사력, 정치력이 아니라 오로지 '부(富)의 창출'을 통해 세계를 지배하고 있다.

미국은 이런 부의 힘으로 역사상 그 어떤 제국도 보유하지 못한 막강한 글로벌 파워를 행사하고 있는 것이다.

전 세계의 6%에 불과한 국토와 인구로 세계 GDP(총생산)의 30%를 차지하는 나라. 1인당 농업생산량, 연간 도서발행수, 노벨상 수상비율까지 모든 지표의 고지를 점령한 미국은 현대의 유일한 '제국'이다.

미국의 경제는 세계 최대일 뿐 아니라 가장 역동적이고 혁신적이다. 기술 역사상 가장 중요한 20세기의 주요한 기술 발전은 거의 모두 미국에서 시작 또는 산업화되었거나 소비자 제품으로 전환되었다.

'부의 제국'은 이런 경제력으로 미국의 역사를 읽는 책이다. 17세기 초 유럽 대륙의 사람들이 건너간 이후 어떻게 오늘날 세계 최강대국을 건설할 수 있었나를 담고 있다.

미국 경제 전문가이자 시사 평론가인 저자가 가히 '부의 제국'이라 할 만한 미국의 경제력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역사적 자료와 정확한 경제 수치를 바탕으로 분석하고 있다.

   
 
책의 각 장을 열어 젖히는 경제적 배경은 전쟁이다. 미국 독립전쟁, 남북전쟁, 1ㆍ2차 세계대전은 식민지를 독립시키고, 농업 기반 국가를 세계 산업과 금융의 중심지로서 부를 다지게 했다.

가령 18세기 후반의 독립전쟁은 부의 제국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됐고, 19세기 후반의 남북전쟁으로 현대적인 산업경제체제로 탈바꿈했다는 대목이 그렇다. 1차 대전으로 부의 제국이 됐고 그 위상은 2차 대전으로 더 공고해졌다는 것이다.

특히 저자는 "전쟁은 기술발전의 원동력"이라면서" 2차 대전 중 개발된 각종 위성은 세계 시장을 통합했고, 컴퓨터와 인터넷 역시 전쟁의 산물"이라고 말한다.

또 부의 제국의 종잣돈이 된 담배 이야기부터 포드자동차와 2차대전,세계 금융의 중심지로 자리 잡은 뉴욕, 해밀턴과, J.P 모건 등 미국 경제계의 영웅들 이야기 등 읽을거리가 넘쳐난다.

'역사는 현재와 미래와 거울'이라는 말이 있듯 '부의 제국'은 비단 과거의 이야기에 그치지 않고 성공적인 부의 역사를 통해 오늘날 경제를 바라보는 지혜와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경제적 통찰력을 제공한다.

조용준기자 jun21@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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