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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통령 "대한민국은 절대 패배하지 않을 것"

최종수정 2007.07.06 13:52 기사입력 2007.07.06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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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대통령 통화 요청...내일 새벽 이뤄질듯

노무현 대통령은 5일(한국시간 6일) 2014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실패와 관련, "더러 패배는 있어도 대한민국은 절대로 패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제올림픽유치위원회(IOC) 총회가 열렸던 과테말라를 떠나기 직전 과테말라시티 숙소 호텔에서 동포대표들을 접견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격려했다.

노 대통령은 "반갑습니다. 그 동안 수고 많이 하셨을텐데 많이 실망스럽죠?"라고 인사를 건넨 뒤 평창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지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잠시 침묵한 뒤 노 대통령은 "모든 경쟁에는 패배가 있다"며 "현명한 사람은 패배로부터 새로운 지혜를 깨닫고 용기 있는 사람은 패배 속에서 새로운 희망의 싹을 찾는다"고 말했다.

또 "똑같은 일을 반복해서 도전할지는 이 시점에서 결정할 수 없고 돌아가서 결정할 사항"이라며 동계올림픽 3번째 도전 여부에 대해 판단을 유보한 뒤 "그러나 하나씩 지혜와 경험을 축적해 가면서 새로운 도전을 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동포대표 접견 인사말을 마무리할 때도 "좋은 소식을 못 드려서 제일 미안하다"며 "우리 식으로 표현하면 너무 김이 새서.."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러나 곧 웃으며 "밝지 않은데 새로 시작하자. 빨리 잊어버리고 털어버리자"며 "패배 분위기에 오래 머물러 있지 않은 것이 좋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헌법재판소가 재외국민의 투표권을 인정하는 결정을 내린 것과 관련, "국회에서 논의하고 있으니 재외국민에게도 투표권을 마련하는 절차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해외에 많이 다니면서 동포 사회를 많이 다녀보니 대통령의 국정 영역이 어디까지인가 생각하게 된다"며 "국가의 권력이 미치는 것은 국경 안이고 자연히 국정도 국경 안에서 이뤄지는게 자연스러운데 동포들이 국경 바깥에 많이 살고 있으니 국정의 영역이 국경을 넘어선다"고 말했다.

"정치적 권한으로써가 아니라 법적, 정치적 의무로써 국가가 바깥에서 해야 할 일이 많고 장래를 위해 필요한 전략도 많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국민들이 전세계로 펼쳐져 있는 환경에서 동포사회를 지원하고 역량을 결집하면서도 국수주의, 고립주의, 패권주의, 우월주의가 되지 않게 엮어 나가는 것이 과제"라고 진단했다.

또 "한국 정부와 교민이 함께 정보 공동체 생성에 힘을 모아가는 전략적 정책이 필요하지는 않은지 생각해야 한다"며 "그런 점에서 연구하는 넓은 안목을 가지고 먼 장래에 어떤 전략을 가져가야 할지 좋은 판단 부탁드린다. 정부도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도록 연구하고 공부하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동포대표 접견이 끝난 뒤 바로 과테말라를 떠났다. 노 대통령은 5일(한국시간 6일) 경유지인 하와이 호놀룰루에 들러 1박한 뒤 7일 오후에 서울공항에 도착한다.

한편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노무현 대통령에게 전화통화를 요청해, 6일 오전(한국시간 7일 오전) 하와이를 출발하기 전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할 것으로 보인다.

양규현 기자 khyang@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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