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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가 말하는 우리회사] 한국 대장株 삼성전자 꺾는 유통강자

최종수정 2007.07.06 11:40 기사입력 2007.07.06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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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강자 신세계는 IMF 외환위기 후 눈부신 성장을 거듭해 왔다.

당시 신세계가 선택한 카드는 할인점 사업.

프라이스클럽(현 코스트코홀세일)사업을 매각해 마련한 1억달러는 물론 카드사업 등 비효율부문을 정리해 확보한 자금을 모두 할인점 부지 매입에 쏟아 부었다. 심지어는 백화점을 짓기 위해 샀던 산본 전주 해운대 진주 등의 핵심부지도 할인점으로 바꿨다.

일각에서는 이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있었지만 결국 이 선택이 오늘의 신세계를 만든 원동력이 된 셈이다.

실제 조직의 역량을 할인점에 집중한 결과 1997년 1조 5605억원이었던 매출액은 작년 9조5533억원으로 6배 이상 급증했으며 1997년 96억원 수준이었던 순이익은 4734억원으로 49배나 성장했다.

주가도 가파르게 올랐다.

1997년 1만2500원이었던 주가는 작년에 58만원대를 달성, 무려 46배나 수직 상승했고 특히 올 4월에는 60만원대를 돌파하며 한국 대장주인 삼성전자 마저 추월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러한 괄목할 만한 성장을 바탕으로 작년 신세계는 30대 기업 중 자산기준 15위(공기업 제외)에 올랐고 국내 유통업계 중 최초로 신용 등급 AA+를 받았다.

신세계는 오는 2009년까지 현재 7개 점포인 백화점을 9개로 확장해 할인점 이마트와 함께 신세계의 주력사업으로 키운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현재 113개(중국 7개 포함)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이마트는 2012년까지 150개로 늘리고 신세계몰과 이마트몰 등 온라인쇼핑몰도 강화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부산 센텀시티와 한류우드 등 초대형 복합쇼핑몰 프로젝트를 차질없이 진행해 백화점-이마트-프리미엄 아울렛-복합쇼핑몰 등 업태 다각화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한편 수익성을 전제로 한 인수합병(M&A)도 적극적으로 진행해 리딩 업체의 위상을 확고히 할 방침이다.

이같은 경영 활동을 통해 2012년에 매출 33조원을 달성, 세계 10대 종합 유통 소매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것이 신세계의 중장기 목표다.

주주가치 극대화도 꾀할 예정이다.

신세계는 이를 위해 우선 총 7명으로 구성된 이사회의 4명을 사외이사로 선임해 이사회의 투명성을 강화, 최고 의사결정 및 경영감독 기구로서 본연의 책임을 다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성했다.

사외이사 역시 사외이사 2명과 상임이사 2명으로 구성된 사외이사후보 추천위원회를 통해 선임케 해 독립성을 강화했고 경영의 투명성을 위해 3인의 감사위원을 전원 사외이사로 뽑았다.

또 회사의 모든 거래와 관련된 문서 및 각종 증빙자료를 전산으로 관리하는 '전자회계시스템(SPAS, Shinsegae Paperless Accounting System)'을 개발해 작년부터 전사업장에 적용하고 있다.

SPAS는 내부규정을 시스템적으로 설계해서 회계 담당자의 오류나 의도적인 회계 부정의 소지를 근원적으로 차단하고 모든 회계자료를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게 해 투명성 강화에 일조하고 있다.

매월 영업실적을 공시해 주주정보 극대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는 상장법인으로서 자사 주식의 투자판단에 필요한 기업정보를 이해관계자가 파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대표이사의 강력한 의지에서 비롯된 것으로, 신세계의 주주중시 경영을 실천하는 핵심 정책이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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