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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공동선두 '감잡았어~'

최종수정 2007.07.06 11:25 기사입력 2007.07.06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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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됐어~' 최경주가 AT&T내셔널 1라운드 9번홀에서 버디를 솎아낸 뒤 '버디 세리모니'를 하고 있다. 베데스다(美 메릴랜드주)=AFP연합
'탱크' 최경주(37ㆍ나이키골프)가 '시즌 2승'을 향해 상쾌하게 출발했다.

'아빠가 된' 타이거 우즈(미국)의 투어 복귀 무대가 되면서 졸지에 '빅 매치'로 떠오른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내셔널(총상금 600만달러) 1라운드.

우즈가 아직까지 샷 감각을 되찾지 못하는 사이 최경주는 공동선두에 이름을 올리며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최경주는 6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 콩그레셔널골프장(파70ㆍ7204야드)에서 개막한 첫날 경기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당당하게 1타 차 공동선두.

최경주와 함께 '흑진주' 비제이 싱(피지)과 짐 퓨릭(미국), 스튜어트 애플비(호주), 조 오길비(미국) 등이 공동선두그룹에 합류해 치열한 우승경쟁을 시작했다.

최경주의 이날 스퍼트는 무엇보다 그린적중률 83%에 달하는 '고감도 아이언 샷'이 원동력이 됐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최경주는 이날 13번홀(파3)과 15번홀의 징검다리 버디에 18번홀(파4) 버디를 보태 전반에만 3타를 줄이며 기세를 올렸다. 후반 첫홀인 1번홀(파4) 버디로 4언더파.

최경주는 이후 3번홀(파4)과 5번홀(파4) 보기를 6번홀(파4)과 9번홀(파5) 버디로 만회하는 뒷심까지 선보였다. 최경주로서는 특히 마지막 9번홀 버디가 기분좋게 됐다. 최경주는 이 홀에서 버디를 잡은 직후 주먹을 불끈 쥐며 기분좋게 경기를 마무리해 2라운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US오픈 이후 3주 동안 딸 샘 알렉시스의 출산으로 두문불출했던 우즈는 그러나 3오버파 73타로 공동 77위에 그쳐 생각이 많아지게 됐다. 우즈는 바로 지난해 사라진 디인터내셔널대회 대신 창설된 이 대회의 주최자. 우즈에게 이번 대회는 또 아빠가 된 우즈의 경기력을 보여주는 '잣대'가 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더해지고 있다.

전반에 버디 3개를 보기 3개로 맞바꾼 우즈는 이날 후반 12번홀(파4) 버디로 잠시 언더파 대열에 들어섰지만, 이후 6개홀에서 무려 4개의 보기를 범하며 속절없이 무너졌다. 우즈는 34개의 퍼팅으로 그린에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세계랭킹 2위' 필 미켈슨(미국)이 공동 93위(4오버파 74타)까지 밀린 것도 이채. 그동안 손목 부상으로 시달려온 미켈슨은 "이제 손목은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말했지만, 단 1개의 버디도 없이 보기 2개와 더블보기 1개를 범해 남은 경기가 쉽지 않게 됐다.

'한국군단'은 한편 앤서니 김(22ㆍ나이키골프)과 나상욱(23ㆍ코브라골프)이 나란히 공동 45위(1오버파 71타)에 포진했다. 앤서니 김은 버디 5개와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의 요란한 스코어카드를 작성했고, 나상욱은 버디없이 보기 1개로 경기를 마쳤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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