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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와 日本, '바니스 뉴욕' 두고 자존심 대결

최종수정 2007.07.06 10:02 기사입력 2007.07.06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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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패스트 리테일링', 이스티스마르 보다 9% 많은 9억 달러 제시
존스, "일본 측과 협상 시작할 것"... "두바이 측과의 합의 아직 유효"

바니스 뉴욕을 두고 두바이와 일본의 자존심 대결이 시작됐다.

지난달 말 두바이 국영 이스티스마르 그룹이 미국의 존스어패럴과 8억2500만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던 미국의 고급 백화점 '바니스 뉴욕'에 대해 일본 패스트 리테일링사가 거기에 9%를 추가한 9억달러를 주겠다며 백화점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5일(현지시간) 바니스 뉴욕의 운영자인 존스어패럴은 "일본의 패스트 리테일링사가 9억 달러에 바니스 뉴욕을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보내왔다"며 "이 회사와도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존스어패럴 측은 "그러나 기존의 이스티스마르 그룹과의 합의가 깨진 것이 아니며 아직 완전히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합의서에 따르면 존스어패럴이 이스티스마르 그룹과의 합의를 깨고 다른 회사에 바니스 뉴욕를 팔면 존스어패럴은 위약금으로 2060만 달러(2.5%)를 이스티스마르에 지불해야 한다. 만약 7월 22일 이후에 합의를 파기한다면 2270만 달러(2.75%)를 지불하도록 돼 있다.

존스어패럴로서는 비록 위약금을 지불한다 해도 일본 패스트 리테일링사의 제안이 훨씬 매력적인 것은 틀림없다.

이 소식을 접한 이스티스마르 그룹은은 "우리는 여전히 이번 거래를 마무리 짓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바니스의 강한 경영진과의 파트너가 돼 '이 특별한 자산'을 더욱 키우고 이 회사의 더 밝은 미래를 만들어내기 위해 열정적으로 일할 것이다"고 밝혔다.

3년 전 4억 달러에 바니스 뉴욕를 인수했던 존스어패럴로서는 '이보다 더 좋은 수는 없다'. 지난 3년간 돈 많이 벌었기로 소문난 '두바이 부자'와 '일본 부자' 중 아무나 하나 골라잡으면 되기 때문이다.

두바이=김병철 특파원 bckim@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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