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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기업들, 정부 환경정책 실효성 의문

최종수정 2007.07.06 08:18 기사입력 2007.07.06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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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이 최소한 조치 취했을 뿐

지구 온난화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기후변화 방지를 위한 전지구적 노력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제 컨설팅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지구 구하기-세금과 규제가 도움이 될 것인가'라는 주제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영국 기업 151개 중 71%가 기후 변화와 관련한 환경문제가 기업 활동에 영향을 준다고 답했다.

하지만 조사 대상의 반수 이상은 정부의 환경정책이 사업을 수행하는 데 있어 중요한 변수는 아니라고 답했다고 인디펜던트 등 영국 언론들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석유나 가스, 발전 등 에너지 관련 기업들과 대기업들은 환경문제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조사 대상 영국 기업 중 3%는 정부 정책에 따른 조치를 전혀 취하지 않고 있으며 56%는 최소한의 조치를 취했을 뿐이라고 답했다.

기후변화협약(교토의정서)에 따라 각국 정부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환경정책을 마련해 적극 나서고 있다. 하지만 기업들은 환경문제에는 공감하면서도 정부의 환경정책은 신뢰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이번 조사를 통해 드러난 것이다.

PwC는 "정부는 기업들이 (환경적으로) 옳은 일을 하도록 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면서도 "그 방법이 기업들에게 벌을 주는 방식이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당근 없는 채찍은 곤란하다는 얘기다.

PwC는 환경정책 입안에 기업도 참여해야 하고 환경정책은 장기적 안정성과 일관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PwC는 특히 과도한 환경세 도입을 통해 단지 재정을 채우려는 정부의 태도를 경계했다.

김신회 기자 raskol@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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