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경영] 베이직 경영을 확립해야 성공 CEO

최종수정 2007.07.06 10:58 기사입력 2007.07.06 10:58

댓글쓰기

고객서비스·재고관리·인재유지 등 기본 중시해야

고객들이 많이 찾던 기존 제품을 얼마나 잘 만드는 지는 그리 중요한 능력이 아닌 것으로 여겨지는 시대가 도래했다.

세계적인 회사 몇개가 전체 시장을 지배하는 상황에서 품질은 '기본'으로 평가되고 있다.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최근 품질 문제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는 바로 경영의 '베이직'이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기술의 대명사로 불리는 소니는 지난해 리튬 이온 배터리 폭발 사고로 1000만대의 리콜 사태를 불러 일으키며 4000억원 이상의 손실을 입었다. 세계 1위 2차 전지 기업인 산요 또한 휴대폰 배터리 불량으로 지난해 12월 휴대폰 배터리 130만개에 대해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힌바 있다.

일본 기업 부활의 대명사로 여겨지는 마쓰시타 또한 예외는 아니다. 온풍기 리콜에 2500억원의 거액을 지출하는 큰 상처를 입었다.

따라서 이제는 흔들리고 있는 베이직 경영을 확립하기 위한 노력을 점검해보자.

첫째, 서비스 측면에서 기본이라고 볼 수 있는 고객 서비스를 살펴봐야 한다.

국내 기업들의 고객 서비스는 이미 세계적인 수준으로 알려지고 있다. 무료 배송, 방대한 고객 서비스 채널은 물론 고객 응대에 있어도 다른 글로벌 기업들과는 상당히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상담, 수주, 결제, 애프터서비스(AS) 등 대부분의 활동을 온라인으로 처리하기로 유명한 미국 PC업체 델이 지난 1월 세계에서 처음으로 서울 용산에 오프라인 AS센터를 설립한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둘째, 내부 관리 측면에서는 재고 관리를 경영의 기본으로 들 수 있다.

많은 재고를 보유한 기업들은 운전자본 회수를 위해 '떨이'에 나서는 경우가 많은에 이는 손익은 물론 브랜드에도 큰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지난해 연말 마쓰시타는 북미 DTV시장에서 경쟁사 대응을 위해 공격적인 가격 할인을 기반으로 대대적인 물량 공세를 펼친 바 있는데 그 이면에는 악성 재고 정리라는 말 못할 고민이 숨겨져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현상은 마쓰시타 만의 고민은 아니다.

2005년 글로벌 전자 기업들의 평균 재고 일수를 살펴보면 대부분 50~60일대 수준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물론 노키아나 모토로라와 같은 핸드폰 사업자의 경우 생산 과정이 비교적 단순하고 제품이 가벼워 재고 일수가 상대적으로 짧다. 하지만 무게나 부피가 큰 자동차 산업의 탑 플레이어인 도요타의 평균 재고 일수가 31일 수준임을 감안해 볼 때, 글로벌 기업들도 재고 관리 개선을 통해 보다 많은 이익을 창출한 여지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인재 유지 또한 내부 관리의 기본 중 하나로 들 수 있다.

물고리를 잡기 보다는 잡은 물고기를 잘 관리하는 것이 보다 쉽지 않겠는가. 하지만 이런 기본이 최근 많이 흔들리고 있다.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의 최근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채용한 신입사원 중 입사 후 1년 이내에 퇴사한 직원의 비율은 평균 30.1% 수준이라고 한다.

동시에 기존 인재들의 잦은 이직 또한 그리 새로운 뉴스는 아니다. 공무원 시험을 보기 위해 대기업 경력직 사원들이 대거 지원했거나 늦게나마 수능시험을 다시 봐서 전문직으로 변신에 성공한 직장인들의 성공 스토리는 이미 인터넷이나 지면을 통해 쉽게 접할 수 있는 이야기가 되고 있다.

구경민 기자 kkm@akn.co.kr
<ⓒ '오피니언 리더의 on-off 통합신문' 아시아경제(www.akn.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