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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묵의 창업칼럼] 가맹본사에 자꾸 요청하라

최종수정 2007.07.06 10:58 기사입력 2007.07.0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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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킹 장점 최대한 활용해야 성공

  "가맹본부, 정말로 형편 없어요. 더 이상 본부를 믿을 수 없어요."

 많은 가맹점 사업자들이 이렇게 말한다. 독립점보다는 프랜차이즈 가맹점 창업이 훨씬 쉽다고 해서 가맹 계약을 하고 사업을 시작했는데 정작 가맹본부가 별로 도움이 안 된다는 얘기다.

 그런데 과연 가맹본부가 해주는 게 없다고 탓만 하는 사람에게 어떠한 이득이 있을까?

 그냥 비판만 하고 있기에는 너무 큰 돈이 들었다.

 가맹비도 지급했고 인테리어 등 시설비도 꽤 많이 들었다. 거기에는 가맹본부의 이익분이 적지 않게 포함돼 있다.

  이 같이 큰 비용을 지급하고 가맹점 사업자는 가맹본부로부터 충분한 사업적 지원을 받을 권리를 산 것이다.

   얼마 전, 자영업에 종사하는 한 분이 필자를 찾았다. 그는 한 유명 프랜차이즈의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장사가 꽤 잘 됐단다.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매출이 계속 떨어진다는 것이다. 요즘은 겨우 인건비, 임대료 등을 지급하는 수준이다.

 필자에게 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해법을 달라는 것이었다. 필자는 그녀에게 한 가지 조언을 했다.

 다른 전문가를 찾기에 앞서서 가맹본부에 우선 도움을 요청하라는 것이었다.

 현재의 상황을 가맹본부에 상세하게 설명하고 무엇이 잘못됐는지, 그리고 그 문제점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를 가맹본부가 직접 나서서 도와 달라는 요청을 하라는 것이었다.

 왜냐하면 가맹점의 경영상태를 가장 잘 진단할 수 있는 곳은 바로 가맹본부이기 때문이다.

 많은 가맹점 사업자들은 가맹본부가 알아서 잘 해 주길 기대한다.

 물론 그럴 수 있다면 가장 이상적이겠지만 현실적으로는 그렇지 못하다.

 수 많은 가맹점 하나 하나를 꼼꼼하게 관리하고 챙기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 때 가맹본부의 도움을 얼마나 받을 수 있는가 하는 것은 '가맹점주 하기 나름'이라고 필자는 말하고 싶다.

 실제로 도움을 자꾸 요청하는 가맹점주에게 더 많은 관심과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결국 가맹점사업자 입장에서 제대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는 가맹본부를 앉아서 탓하기만 하는 것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매출을 올리기 위해 가맹본부가 당연히 해야 할 일들을 당당하게 주장하고 가맹본부가 생각하지 못하는 것이 있다면 조언하고 건의해야 한다.

 이러한 가맹점주의 적극적인 관심이 바로 가맹본부의 적극적인 활동을 이끌어 낸다.

 이것이 바로 프랜차이즈 시스템의 최대 강점이다. 단순히 상호만 함께 사용하고 메뉴만 통일한다고 해서 프랜차이즈가 아니다.

 네트워킹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동일한 관심에 대해 함께 고민하며 성공노하우를 함께 나누어야 프랜차이즈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는 것이다.

오병묵 창업경영신문 대표/ www.sbiz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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