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강원도 일대 땅값 "당분간 조정 불가피"

최종수정 2007.07.06 08:16 기사입력 2007.07.06 08:00

댓글쓰기

강원도 평창이 동계올림픽 유치에 또 한번 실패하면서 이 일대 부동산 시장이 조정국면을 맞게 됐다.

특히 개발 호재 상실로 추격 매수세가 사라져 당분간 가격 하락을 피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114 김희선 전무는 "개발 재료가 무기한 연기돼 투자자들의 추격 매수세가 중단 되는 것은 불보듯 뻔하다"며 "단기적으로 가격 하락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또 "하락폭은 이 일대 투자자들의 자본력이 얼마나 되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4년후 까지 버틸수 있는 여력이 있으면 시장을 어느정도 유지할 것이고 그렇지 않고 무리가 따른다면 당분간 가격 하락은 어느정도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평창 일대 땅값은 올림픽 유치라는 호재로 몇년 사이 20~30% 올랐고 펜션과 리조트 등의 분양 상품도 꾸준히 이어져 왔다.

평창 도암면의 경우 작년말 3.3㎡당 30만원 정도 하던 땅값이 20% 이상 올라 지금은 35만~40만원을 넘나 들고 있으며 용평면과 진부면 등 주변 지역도 개발 기대감으로 오를 만큼 오른 상태다.

또 유치 확정과 동시에 토지거래구역 지정 등 토지 투자에 대한 규제가 강화될 전망이란 소문에 안정적인 운영수익을 올릴수 있는 펜션 등에 투자자들이 몰려 펜션 밀집 단지는 끝을 모르고 상승세를 이어 왔다.

특히 펜션 단지가 밀집해 있는 봉평면 금당계곡과 흥정계곡 일대의 땅값은 지난해 평당 25만원 정도를 유지했으나 현재 평당 30만∼40만원을 호가할 정도로 올라 그 피해는 고스란히 투자자들의 몫으로 남아 있다.

그러나 두번에 걸친 동계올림픽 실패에다 2018 동계올림픽 유치에 재도전 여부도 미지수로 남아 있어 이 일대 부동산 시장의 타격은 예상보다 클 가능성이 높다.

부동산써브 함영진 실장은 "패닉이라는 단어까지 들릴 정도"라며 "개발 기대감 등으로 땅값이 너무 많이 올라 당분간 숨고르기에 돌입할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반면 정부가 올림픽 유치와 상관없이 이 일대를 관광중심지로 개발할 계획을 갖고 있어 그리 비관적이지만은 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스피드뱅크 박원갑 소장은 "지난 2003년에 실패 했을때도 생각보다 많이 떨어지지는 않았다"며 "단기간 호가가 급상승 했던 물건들의 조정은 피할 수 없지만 기대감이 영원히 사라진게 아니기 때문에 낙폭이 그리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평창 부동산 바람은 묻지마 투자가 얼마나 위험한 것인가를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라며 "정확히 확인하지 않고 막연히 될 것이라는 기대감만 가지고 투자했을 경우 얼마나 큰 낭패를 볼 수 있는지 충분히 느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kn.co.kr
<ⓒ '오피니언 리더의 on-off 통합신문' 아시아경제(www.akn.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