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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요식업계, 성장 잠재력 '무궁무진'

최종수정 2007.07.06 12:12 기사입력 2007.07.06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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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상승 및 식품 안전 우려 목소리도

"중국인은 다리가 넷 달린 것 가운데 책상 외에는 다 먹을 수 있고, 날아다니는 것은 비행기를 제외하면 다 먹을 수 있다"

이는 중국인들이 흔히 농담 삼아 쓰는 표현이다. 그만큼 중국에는 풍부한 재료, 다양한 조리법, 갖가지 향신료를 이용한 수많은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요리 천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최근 수년간 통계자료를 살펴보면 중국 요식업계의 연간 성장률은 여타 업계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은 수준을 보여 왔다. 이에 업계 전문가들은 중국 요식업의 성장은 계속될 것이며 그 잠재력 또한 무궁무진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최근 이어지고 있는 중국 내 물가상승과 국제적으로 논란을 빗고 있는 중국산 식품의 안전성 문제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히 이뤄지지 않으면 중국 요식업의 호황이 지속되기 어렵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 요식업과 관광업은 불가분의 관계...전망도 '장밋빛'=중국 경제의 고도성장으로 요식업계가 활황을 누리면서 관광산업의 동반 성장 효과를 낳았다는 평가다.

인민일보 최근 보도에 따르면 중국조리협회의 양 류 부회장은 "중국의 요식업과 관광산업은 서로 떼려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에 놓여있다"면서 "요식업의 호황에 힘입어 지난해 중국 관광업 규모는 전년보다 17.9% 증가한 6230억위안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4분의1 수준인 1200~1500억위안은 요식업계로부터 벌어들인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중국 내 식품 관련 산업의 영업 매출은 1조345억5000만위안으로 전년 대비 16.4% 증가했다.

중국 요식업이 앞으로 한동안은 지속적 성장의 견조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도 제기됐다. 양 부회장은 중국 식료품의 올해 소매 매출이 1조2100억위안을 기록, 17%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나아가 오는 2010년에는 관련 업계 매출이 2조위안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 요식업의 성장 요인은 외국 자본과의 치열한 경쟁=중국 요식업계에도 외국 자본의 개혁개방 바람이 불면서 중국 기업들은 그들의 요리를 비롯한 서비스 수준, 경영 방식에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특히 KFC나 맥도날드와 같은 외국계 패스트푸드점이 중국 시장에 속속 진출하면서 많은 중국 기업들이 프랜차이즈 사업에 대한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관련 업계 전문가들은 외국 업체와의 경쟁 및 협력 관계를 통해 요리와 서비스 수준 등 중국 요식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었다고 지적한다.

톈진에서 유명한 만두 '꺼우부리(狗不理)' 회사 관계자는 "서방 기업들과의 경쟁 속에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다"면서 "우리는 중국 24개성에 70여개 지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도쿄, 뉴욕, 싱가포르 등 전 세계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 물가 상승 주범 및 안전성 논란,,.대책 시급=중국 요식업계가 고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관련 악재들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중국인들의 주식 중 하나인 돼지고기 값이 폭등하면서 계란과 생선 등 다른 식품가격의 동반 상승을 야기, 중국 경제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낳고 있다.

국 고위 관계자가 돼지고기 공급을 늘리고 시장질서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하는 등 물가 상승을 억제하려는 당국의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5월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3.4%로 27개월래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등 인플레 압력은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식료품은 중국 물가 상승을 부추기는 주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여기에 중국이 수출한 애완동물 사료를 비롯한 수산물, 과일통조림, 일부 국수류 등에서 유해 성분이 함유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식료품의 안전성 문제가 국제사회의 도마에 오르내리고 있어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중국 요식업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관련 문제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김혜원 기자 kimhye@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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