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로또 사업자 ‘제4의 복병’은

최종수정 2007.07.06 07:29 기사입력 2007.07.06 07:27

댓글쓰기

CJㆍ코오롱ㆍ유진 3파전에 GS가세 여부

제2기 로또 수탁사업자 선정에 기존 CJㆍ코오롱ㆍ유진 3파전에 GS의 참가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4파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6일 재계에 따르면 로또 수탁사업자 선정 제안서 마감이 오늘로 다가오면서 대기업들 간의 치열한 눈치작전이 펼쳐지고 있다.

이미 로또 입찰을 공식적으로 선언한 CJ그룹과 코오롱그룹은 수개월 전부터 전담 테스크포스팀을 꾸려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유진그룹도 공식적인 입장표명은 유보적이지만 이미 금융권과 SI기업과 연계한 컨소시엄을 짜놓은 것으로 알려져 왔다.

때문에 연간 200억~300억원대 수익이 예상되는 제2기 로또 사업자에는 당초 CJㆍ코오롱ㆍ유진 3파전이 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했다. 하지만 최근 GS그룹도 막판에 입찰제안서를 제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예상치 못한 복병의 출현에 기존 대기업들이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까지 비유되던 로또 사업의 뚜껑을 열어보니 사실상 큰돈이 안된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대기업 참여가 낮을 것으로 예상됐다.

실제로 국무총리실 산하 복권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로또 매출은 2조4715억원이지만 시스템사업자에게는 돌아가는 몫은 3.144%에 해당하는 777억원이다. 여기에 회사 운영비와 사업 비용, 컨소시엄 배당 등을 빼다 보니 실제로 거머쥐는 현금은 300억~400억원대에 불과했다.

1기 시스템사업자였던 코리아로터리서비스(KLS)가 수수료 비율이 약속과 달리 지나치게 낮다며 현재 정부를 대상으로 거액의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것과 운영사업자 국민은행 역시 이대로는 남는 게 없다면서 2기 사업엔 참여하지 않기로 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또 수탁사업자 입찰에 대기업들이 참여가 높은 데에는 로또 사업을 통한 부가가치를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로또 사업자 입찰 참여에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CJ그룹은 로또를 통해 그동안 주요 사업의 한축을 이루고 있는 엔터테인먼트 사업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 창출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CJ그룹은 지난 6월 계열사인 엠넷미디어가 자회사 '엠넷과 함께'를 설립해 로또 입찰을 준비해왔다.

코오롱 그룹도 코오롱아이넷의 공시를 통해 온라인 복권 사업자로 선정되는 것을 전제로 200억원을 투자해 40% 지분을 확보하는 '드림온라인복권(주)'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유진그룹과 GS그룹도 금융권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극비리 입찰제한서를 만들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대기업 진출 러시와 관련해 “당장의 수익보다 노하우 습득 및 해외진출 등의 미래전략 차원에서 로또 사업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 게 아니냐”고 말했다.

이규성 기자 bobos@akn.co.kr
<ⓒ '오피니언 리더의 on-off 통합신문' 아시아경제(www.akn.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