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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X박스 애물단지 전락?...보증 확대로 1조 손실

최종수정 2007.07.06 07:14 기사입력 2007.07.06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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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에게 X박스가 애물단지로 처할 위기에 빠졌다.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업체 MS가 비디오게임 콘솔기기 X박스에 대한 보증기간 확대로 11억5000만달러(약 1조원)의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MS는 X박스 수리와 관련, 보증 정책 강화의 일환으로 보증기간을 3년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마켓워치닷컴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MS는 X박스 보증기간 확대에 따른 비용이 최소 10억5000만달러에서 최대 11억5000만달러가 발생할 것이라면서 이같은 비용은 6월로 마감하는 회계분기 실적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X박스 사용자들은 '세개의 빨간등 점등문제(three flashing red lights)' 불량으로 불만을 표출해왔으며 MS는 이같은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무상수리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MS는 보증 프로그램에 따라 X박스 구입후 3년까지는 빨간등 점등문제가 발생할 경우 무상수리 서비스를 지속할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엄청난 비용이 투입되고 있는 게임관련 사업에 MS가 계속해서 투자해야 하는가 자체에 대한 회의감도 대두되고 있다.

리서치기관 디렉션스의 매트 로조프 애널리스트는 "최근 대두된 X박스 품질에 대한  문제는 닌텐도의 위와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과 경쟁해야 하는 MS의 게임콘솔기기 사업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이라면서 "X박스 비즈니스의 전망에 대해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X박스의 제품 불량률은 30%를 넘어서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온라인 IT전문매체 데일리테크는 최근 게임 판매업체 EB게임즈 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을 통해 X박스의 불량률이 30~33%에 달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사실상 X박스에 대한 리콜이나 다름없는 이번 보증 확대 결정에 대해 금전적인 부분보다는 MS의 이미지에 미칠 악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MS의 현금보유량이 300억달러에 달한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실제 발생하는 비용 10억달러가 큰 부담이 되지는 않겠지만 X박스 사태가 MS의 명성에는 적지 않은 타격을 입힐 수 있다는 것이다.

X박스가 MS의 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아직까지 높지는 않은 상황이다. MS는 내년에나 X박스 비즈니스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 바 있다.

MS는 지난 분기에 X박스를 팔아 9억47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윈도를 포함해 MS의 클라이언트사업 부문의 매출은 52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MS는 4 회계분기 실적을 오는 19일 공개할 계획이다. 톰슨파이낸셜을 통해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MS가 주당순익 39센트에 매출 132억70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년 동기에 MS는 31센트의 주당순익과 118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민태성 기자 tsmin@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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