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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올여름 '지리한 파업'

최종수정 2007.07.06 07:06 기사입력 2007.07.06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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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7월 금속노조 파업엔 불참키로

임단협 일정 지연 등으로 현대 기아차의 올해 임단협이 7월을 넘겨 8월까지 지리한 줄다리기가 계속될 전망이다.

6일 현대차그룹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의 임단협 협상과 8월까지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현대 기아차 노동조합의 파업 또한 수시로 벌어질 전망이어서 올 여름도 현대기아차는 파업에 따른 조업중단이라는 악순환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 노사는 이달말까지는 협상을 마무리 짓는다는 방침이나 정몽구회장의 불법 비자금 재판과 맞물려 있어 계획대로 협상이 끝날지는 미지수다.

기아차 관계자는 "전례를 보면 10차 정도까지 본협상이 진행돼야 비로소 타결이 이뤄지곤 했다"며 "이제 겨우 4차 협상이 끝난 상황에어서 언제 결론이 내려질지는 예상이 어렵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임금인상율에서 현대차와의 형평성도 고려해야 하고 차량생산 배치, 해외공장 문제 등 결국 그룹 전체의 상황을 고려해 사측의 제시안을 만들어야 하는 만큼 결국 그룹 차원에서 결단이 중요하다"며 "최종 결정권자인 정몽구 회장의 비자금 관련 재판 때문에 시간이 더 늦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금속노조 관계자는 "기아차의 경우 판매 부진으로 당장 파업으로 인한 생산부진에 대한 부담이 적다"며 "협상을 그렇게 서둘러 끝낼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대차 지부 또한 오는 12일에나 노사 상견례가 예정돼 있어 임단협 협상이 다음달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 지부는 금속노조가 이달 11일까지 시한을 정한 임단협 관련 파업 찬반투표와 18~27일까지의 임단협 파업에는 일단 불참키로 했다.

노조 관계자는 "아직 임단협 협상이 개시되지도 않은 시점에서 파업을 벌인다는 건 오히려 투쟁역량이 분산된다는 판단아래 임단협 진행결과를 지켜본 후 투쟁에 동참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속노조 관계자는 "현대차지부의 경우에는 워낙 일정이 뒤늦게 시작돼 7월중 파업일정에는 불참키로 했다"며 "어차피 8월초 여름휴가나 끝나야 파업을 하든 투쟁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민 기자 jmkim@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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