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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노총-민노총 위원장 맞짱토론서 `격론'

최종수정 2007.07.06 06:40 기사입력 2007.07.06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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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위원장이 6일 밤 한국 노동운동의 방향에 대해 1대1 맞짱토론을 가졌다.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한 양대 위원장들은 이날 ,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전투적 노동운동과 노조조직률 하락 등에 대한 원인과 해법을 놓고 불꽃튀는 공방을 벌였다.

이용득 위원장은 "노동조합이 자주성을 가지게 된 87년 당시에는 정치 민주화라는 대중의 요구가 있었기 때문에 민주노총의 전투적 노동운동이 힘을 얻었다"며 "그러나 시대상황과 대중의 요구가 변한 현재도 과거의 노선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대중의 지지를 잃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투쟁을 포기하면 노동조합이 아니다"고 전제하면서도 "대중운동인  노동운동은 활동가와 지도부 중심으로 이뤄져서는 안되고 조합원 대중의 뜻을  반영하는 운동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용득 위원장은 "대중이 원치 않는 전투적 조합주의로 인해 노조조직률이 곤두박질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노조는 투쟁 위주의 노동운동에서 벗어나고 사용자는 무노조 정책같은 전근대적인 노무관리 방식을 버리는 등 노사정이 함께 변해야 선진적인 노사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석행 위원장은 비정규직 해고 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는 이랜드  사태를 예로 들면서 "이랜드측에 수차례에 걸쳐 대화로 문제를 풀것을 제안했지만  이랜드측이 만나주지도 않았다"며 "이런 상황에서 투쟁이 아닌 다른 방법이 있느냐"고 반문하는 형식으로 전투적 조합주의에 대한 비판에 반박했다.

이석행 위원장은 "현재 민주노총 산하 70여개 사업장에서 투쟁이 벌어지고 있지만 대부분이 비정규직 근로자, 특히 여성 근로자를 둘러싼 문제"라고 설명하면서  "민주노총이 대화는 하지 않고 투쟁만 한다는 지적은 현실을 호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석행 위원장은 "노조를 결성하기 힘든 비정규직이  급증하면서  노조조직률이 떨어지고 있지만 노조 자체를 불온시하던 공무원들이 노조를 만드는 등 질적으로는 오히려 좋아졌다"며 "비정규직을 조직화하지 못한 점을 반성해야지 전투적 노동운동때문에 조직률이 하락했다고 몰아가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정경진 기자 shiwall@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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