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기아차 상승페달 밟고 부활시동

최종수정 2007.07.05 13:45 기사입력 2007.07.05 13:45

댓글쓰기

실적부진과 노사문제 등으로 전전긍긍했던 기아자동차가 부활의 날개를 펴고 있다.

2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지난달부터 주가는 꾸준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고 증권사들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 놓고 있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유동성 위기 문제 제기 후 1만1000원대로 떨어졌던 기아차 주가는 지난달 1일부터 상승 곡선을 그리기 시작, 지난 4일까지 25.52%나 상승했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8.08%) 보다 3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특히 지난 4일에는 1만5000원으로 장을 마감, 작년 10월20일(종가 1만5100원) 후 처음으로 1만50000원대를 회복했다. 기아차 주가가 이날 올들어 최고가를 달성하면서 연초 4조6876억원이었던 시가총액도 5조2085억원으로 훌쩍 불어났다.

기아차 주가는 지난 2005년 정의선 사장이 대표로 선임 된 후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면서 작년 1월2일 2만8000원까지 오르는 등 최전성기를 누렸다.

하지만 이 후 현대차그룹에 대한 비자금 수사와 실적 부진, 노조 파업, 재무 위기설 등이 가세하며 주가도 내리막을 걸으면서 40% 가까이 빠졌다.

최근 기아차가 다시 부각받기 시작한 것은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기아차는 원화값 강세와 내수 부진 등으로 작년 2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4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작년에는 1998년 이후 8년 만에 처음으로 1253억원의 연간 영업적자를 냈다.

그러나 올 1분기에 국내외 재고를 다 소진한 만큼 2분기부터는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이라는 게 회사측과 증권가의 분석이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아차가 2분기에 소폭이긴 하지만 300억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5분기만에 실적이 바닥을 다지고 반등했다는 점 자체가 가지는 의미는 상당하다"고 말했다.

그간 주가가 많이 떨어져서 저점 매수의 기회가 왔다는 인식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송상훈 흥국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아차가 상승장에 소외돼 있어 상대적인 가격메리트가 생겼다"며 "여기에 앞으로는 나쁜 뉴스보다는 좋은 뉴스가 더 많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도 확산되고 있어 추가 상승 여력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주가가 오름세를 이어가자 비관론 일색이었던 증권가 보고서도 바뀌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최근 "기아차가 보유한 투자주식 가치, 슬로바키아 공장 성장성에 대한 평가, 우선주 발행에 따른 주가 희석화 효과를 다시 볼 필요가 있다"며 목표주가 1만7700원으로 커버리지를 재개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kn.co.kr
<ⓒ '오피니언 리더의 on-off 통합신문' 아시아경제(www.akn.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