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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칼 값이 기막혀!

최종수정 2007.07.06 07:43 기사입력 2007.07.06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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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총선전 정치테러용 칼 수요 급증...현재는 가격 반토막

선거철만되면 수요가 급증하는 제품이 생긴다. 일반적으로 후보의 얼굴과 이름, 공약이 새겨진 현수막, 포스터, T셔츠 등은 선거 특수 품목으로 꼽힌다. 하지만  때로는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제품의 수요가 늘기도 한다.

아프리카 최대 산유국인 나이지리아에서는 총선을 앞둔 지난 4월 엉뚱하게도  칼이 품귀 현상을 보였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칼을 사들였는지 시중에서 칼 가격은 부르는게 값이였다.

그런데 알고보니 그 많은 칼을 사들인 장본인은 '정치 깡패'였다.  나이지리아에서는 폭력배들이 가장 선호하는 무기가 바로 칼이다.

나이지리아에서는 정치인들이 폭력배를 사주해 정적들에게 테러를 가하는 일이 빈번하다. 유럽의 선거감시기관들은 지난 4월 나이지리아 총선 기간 중 정치 테러로 최소한 200명 이상이 살해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최근 나이지리아 국영통신사 NAN은  선거 전 북동부 곰베주에서 800나이라(6달러)에 팔렸던 칼 한자루 가격이 현재 절반 가격인 400나이라(3달러)까지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한 상인은 NAN과의 인터뷰에서 "선거전에는 하루에 칼 7자루 정도는 너끈히 팔았는데 요즘은 한자루도 힘들다"며 울상을 지었다.

나이지리아는 지난 1999년 30년간의 군부 독재가 종식되고 문민 정부가 들어섰지만 부족간 대립 및 분리 운동으로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김한석 기자 hankim@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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