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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의 통곡...다시 일어나라 코리아

최종수정 2007.07.05 11:28 기사입력 2007.07.05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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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국민적 역량 모아 2010 여수엑스포 올인"

평창이 이번에는 크렘린의 거대한 장벽을 넘지 못한 채 또 다시 눈물을 삼켰다.

국제올림픽조직위원회(IOC) 자크 로게 위원장은 5일(한국시간) 오전 과테말라 레알 인터콘티넨탈호텔 로블홀에서 열린 총회에서 "2014년 동계올림픽 개최지가 러시아 소치로 결정됐다"고 발표했다. 

평창은 1차 투표에서 36표를 얻어 소치(34표), 잘츠부르크(25표)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으나, 2차 투표에서 잘츠부르크 표가 소치에 몰리면서 4표차(47대51)로 역전패당하고 말았다.

4년 전 체코 프라하에서 캐나다 밴쿠버에 당한 역전패의 악몽이 재현된 것이다.

뉴욕 타임스 등 세계적인 언론들은 물론 영국의 유명 도박회사인 윌리엄힐조차도 평창의 우세를 예상했지만 결과는 정반대로 나타나고 말았다.

평창이 패배하게 된 상세한 배경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IOC 위원들에게 소치의 올림픽 유치 대가로 깜짝 놀랄만한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창은 2010년 대회 유치에 실패한 직후 곧바로 조직을 재정비해 완벽하게 올림픽 유치를 준비했었다.

평창유치위 뿐만 아니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 등 두 IOC 위원도 세계를 다니며 지지를 호소했다.

현대ㆍ기아차, LG그룹, SK그룹 등 재계도 총력전을 전개했다. 개최지 투표가 임박해지면서 노무현 대통령까지 과테말라로 날아와 활동을 전개했지만 IOC는 국제정치 영향력이 막강한 푸틴의 손을 들어줬다.

이번 투표 결과는 완벽한 유치 계획보다 IOC위원들이 특정인사의 영향력과 로비력에 좌우됐다는 비난도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전국경제인연합회 관계자는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는 실패했지만, 그동안의 유치 노력 과정에서 표출된 국민적 역량을 모아 경제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에너지로 승화시켜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계는 벌써 '이제 2012년 여수엑스포에 올인하자'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정부가 이번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 실패의 원인을 낱낱이 분석해 여수엑스포 유치의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규성 기자 bobos@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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