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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총수 그들은 온몸으로 뛰었으나...

최종수정 2007.07.05 10:58 기사입력 2007.07.05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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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동계올림픽 개최지가 소치로 결정됨에 따라 한승수 유치위원장과 김진선 강원도지사 등 주최 측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 등 재계의 노력도 끝내 좌절됐다.

한 위원장과 김 지사 등은 외신 기자들을 상대로 동계올림픽 유치의 당위성과 명분을 강조하는데 주력했다.

재계는 사활을 걸었다고 할 만큼 이번 동계올림픽 유치에 전력투구했다. 

특히 IOC 위원으로 경영을 접어둔 채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에 총력을 기울인 이건희 회장, 박용성 회장의 노력은 눈물겨울 정도였다. 두 총수는 과테말라 현지에서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물심양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LG, SK, 현대자동차 등 주요 기업들이 냈던 유치 지원금 만 해도 100억원이 넘었다.

4년 전 열린 2010년 동계올림픽 결과가 끝내 실패를 맛보면서 꿈을 4년 뒤로 미뤄야 했던 이건희 회장은 이번에는 기필코 꿈을 이루겠다며 발로 뛰었다.

그는 유럽에서 아프리카, 중국, 중남미 그리고 마지막 코스인 과테말라까지 2014년 평창을 위해 직접 발로 뛰며 숨가쁜 일정을 소화해냈다.

박 회장도 상반기 내내 국내에 머문 기간이 20여일이 불과할 정도로 전세계를 돌며 유치전에 나섰고 현지에서 한표라도 더 끌어내기 위해 애썼다. 두산그룹은 지난달 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위원회에 10억원을 기탁하는 등 지금까지 총 30억원을 지원했다.

현대ㆍ기아차 역시 최재국 현대차 사장과 김용환 기아차 부사장(해외영업본부장)을 과테말라로 파견하고 이번 IOC 총회에 에쿠스와 오피러스 등 대형 승용차 33대를 의전 차량으로 측면 지원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위원회 고문으로 위촉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도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대한항공이 유치위에 2억5000만원을 기탁한 데 이어 조 회장은 유치단 본진 수송을 위해 특별 전세기 띄울 것을 직접 지시했다.

이밖에 용평리조트 등 4개 리조트 업체가 12억원, 현진그룹 7억원, 동양그룹 3억원, 하나은행 SBS ㈜승산 등이 각각 1억원 등의 후원금을 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위원회에 지원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재계가 모처럼 하나가 돼 마지막 순간까지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지원했지만 이런 결과가 나와 아쉽다"고 말했다.

김진오·구경민 기자 jokim@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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