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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고령화로 채권시장이 주식시장 압도"

최종수정 2007.07.05 11:31 기사입력 2007.07.0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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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직면하고 있는 저출산율 현상이 노령화를 촉진하고 금융시장에 영향을 줘 주식시장보다 채권시장이 더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은행이 5일 배포한 '출산률 저하가 인적투자 및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고령인구의 증가로 이들의 위험기피현상을 반영할 경우 금융자산별 구성에서 예·적금과 채권 비중이 상승하는 반면 주식 비중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2010년과 2050년을 비교할 경우 예·적금 비중은 80%에서 92%로, 채권 비중은 4%에서 7%로 상승하는 반면 주식 비중은 15%에서 1%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2010년 개인 자산의 대부분이 예금 또는 적금의 형태로 구성되고 주식은 5~10%, 채권은 1% 미만을 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2006년 기준 민간 자산구성비는 예·적금 주식 채권이 각각 59.4%  26.0% 14.6%였다.
하지만 주식 비중은 갈수록 떨어지고 채권 비중을 올라 2030년을 전후해 예·적금 비중은 큰 변화가 없겠으나 주식과 채권의 비중이 서로 뒤바뀌는 것으로 전망됐다.

이같은 결과는 노령세대가 안전자산에 보다 많이 투자하는 성향을 보이기 때문에 주식보다 안전성이 높은 채권에 대한 수요가 증대해 채권시장이 주식시장을 압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한은은 분석했다.

김기호 한은 금융경제연구원 과장은 "향후 금융자산의 구성은 주식보다는 채권의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돼 채권시장의 육성과 선진화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한은은 저출산율이 지속되면 인적자본에 대한 투자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며 이에 따른 생산성 개선효과로 금융자산의 절대 수준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동환 기자 donkim@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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