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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시총 1000조 시대를 연 증시

최종수정 2007.07.05 12:28 기사입력 2007.07.05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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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시장이 불과 보름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대망의 시가총액 1000조원 시대를 열었다.

이로써 세계거래소연맹 소속 51개 세계 주요증시(5월말 기준)에서 15번째로 시총 1000조원을 넘어서 경제력에 걸맞는 수준에 바짝 다가섰다.

올들어 주가가 많이 올랐는데도 불구하고 시장이 이처럼 단기간에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것은 증시 주변환경이 그만큼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

무엇보다도 시중 부동자금이 부동산 경기 퇴조 등으로 증시 주변으로 대거 몰려들면서 증시 매수기반이 매우 탄탄해 지고 있는데다 경기 사이클이 바닥을 찍고 상승세로 들어서는 단계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주식을 팔아치우던 외국인들마저 연 이틀간 사자에 나선데다 우려됐던 환율하락에도 불구하고 지난 6월 중 수출이 호조를 보인 것이 주가 상승의 든든한 받침대가 되고 있다.

물론 이번 최고치 경신은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체결에 이어 자본시장통합법 통과, 북핵의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무디스의 신용등급 상향 절차 돌입 등 잇단 호재에 힘입은 바가 크다. 그러나 과거와는 달리 매수 주체가 기관 중심인데다 앞으로 연기금 등의 주식투자가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돼 우리증시가 추세적인 상승국면에 들어선 것 같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배적인 견해다.

그러나 주가는 신만이 알 수 있다는 말처럼 전문가들의 전망이 그대로 적중하는 것은 아니다.

올들어 지수가 충분한 조정 과정을 거치지 않은채 너무 가파르게 올라 우려감이 상존하고 있고 아직도 신용잔고가 과다한 상태이며 고유가와 원화강세 등의 악재가 여전히 도사리고 있다.

따라서 가급적 뇌동매매를 삼가고 옥석을 가리는 신중한 투자가 요구되고 있다. 또한 우리 증시가 한단계 올라서기 위해서는 증시 유입자금이 산업자금화 해 일자리가 늘어나고 소비가 증가하는 이른바 자금의 선순환이 이루어져야 한다. 증시 정책도 당연히 여기에 맞춰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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