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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파주캠퍼스 건립 '적신호'?

최종수정 2007.07.05 11:42 기사입력 2007.07.05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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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가 추진하는 파주캠퍼스 건립이 어려움에 부딪혔다.

파주시 환경운동연합(이하 환경련)이 해당부지의 환경오염 문제를 심각하게 제기한데 이어 이화여대 졸업생 135명도 지난3일 파주캠퍼스 설립계획 원점 재검토를 촉구하는 선언문을 발표했다.

파주 환경련은 '환경오염 치유 없는 대학 유치, 그 비극을 경고한다'는 성명서를 통해 이화여대가 파주시와 토지공급계약을 마친 에드워드 기지의 환경오염 문제를 심각하게 제기하고 나섰다.

이현숙 환경련 의장은 "에드워드 기지의 오염 심각성은 지난달 14일 진행된 현장조사에서 충분히 드러났다"며 "지하수 내에 기름이 떠 있는 것이 이미 확인됐고, 지하수 오염은 오염지역이 어느 정도로 분포돼 있는지 추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화여대 한 관계자는 "이화여대가 캠퍼스를 추진하려는 부지에 오염지역이 포함돼 있는 것은 알지만 이것은 일부분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이 같은 의견에 '에드워드기지 오염 확인 현장조사단' 단장이었던 유원식 의원(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은 "눈으로 봤을 때 일정공간 부분이더라도 오염 정도가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오염이 확인된 미군기지에 캠퍼스를 건립하려면 국방부가 오염치유를 마치면 가능해 문제 삼지 않아도 된다는 의견도 있다.

환경부 군부대 환경 관리팀 성수호 서기관은 "에드워드 기지 지역은 특별법에 따라 환경오염 치유없이는 토지의 매각자체가 불가하므로 국방부에서 매각 처분 전에 지상, 지하에 매설된 위험물, 토양오염을 제거할 것이므로 문제 삼을 게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원식 의원은 에드워드 기지의 오염치유 자체가 늦어지고 있다는 입장이다.

또한 이날 진행된 현장 조사 결과가 국회에만 보고되고,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고 있으며 이는 이화여대의 파주캠퍼스 건립 계획에도 상당한 차질을 줄 것이라는 지적이다.

성수호 서기관은 "SOFA 규정상 미군기지 환경오염 실태 분석 결과를 언론과 일반인에 공개할 수 없다"며 "현재 일반에 대한 공개를 놓고 협의만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유 의원은 "언론과 대중에 대한 공개는 SOFA  환경 분과 위원회 양측 위원장이 동의해야 하나 현재 협의만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에드워드기지 같은 경우 미(美)측에서 오염정도가 급박하지 않다고 판단해 조사만 2년째 이뤄지고 방치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한편 파주시는 지난 5월 이화여대 파주캠퍼스 건립이 예정된 전체 23만9000여평 중 반환이 지연되고 있는 미군 공여지인 캠프 에드워드 7만5000여평은 제외하고 연구시설로 도시관리계획을 결정했다.

하지만 시는 행정자치부가 다음달로 예정돼 있는 반환공여지 발전종합계획을 확정하면 공여지를 포함한 전체 부지를 연구단지에서 교육ㆍ연구단지로 재지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지역의 오염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화여대의 에드워드 기지 지역을 포함한 파주캠퍼스 건립은 순탄치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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