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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 실패(종합)

최종수정 2007.07.05 08:52 기사입력 2007.07.05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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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앞장선 러시아 소치에 2차투표서 패배
 
 평창이 '철의 장막' 크렘린을 넘지 못하고 또 한번 눈물을 삼켰다.

   평창은 5일(한국시간) 오전 과테말라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제119차 총회 2014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결정 2차투표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강력한 지원을 등에 업은 소치에 패하고 말았다.

   이로써 한국은 4년 전 체코 프라하에서 캐나다 밴쿠버에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데 이어 2회 연속 동계올림픽 유치에 실패, 8년에 걸친 지난했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다.

   평창은 2010년 대회 유치에 실패한 직후 곧바로 조직을 재정비해 완벽하게 올림픽 유치를 준비했었다.

   지난 2005년 3월 일찌감치 유치위원회를 발족시켜 전 IOC위원들을 대상으로 저인망 유치작전을 펼쳤고 북한 조선올림픽위원회 마저도 지지를 약속하며 대외적인 명분에서도 가장 앞섰다.

   평창유치위 뿐 만 아니라 김정길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은 지난 4월 IOC위원 후보직마저 자진 사퇴하며 올림픽 유치에 전념했으며 이건희.박용성 두 IOC 위원도 세계를 다니며 지지를 호소하고 현대ㆍ기아차, LG,SK그룹 등 재개도 총력전을 펼쳤다.

   1선에서 물러난 김운용 전 IOC 부위원장까지 과거 영향력을 행사했던 IOC위원들에게 한 표를 호소, 보이지않게 지원했다.

   개최지 투표가 임박해서는 노무현 대통령까지 과테말라로 날아와 '스포츠 외교'를 펼쳤지만 IOC는 결국 푸틴의 손을 들어주고 말았다.

   이번 동계올림픽 개최지 투표 결과는 대외적인 명분과 완벽한 유치 계획보다는 IOC위원들이 특정인사의 영향력과 로비력에 손을 들어줬다는 점에서 상당한 비난이 뒤따를 전망이다.

   평창은 지난 달 4일 발표된 IOC 평가보고서에서 16개 분야에 걸쳐 아무런 흠결없이 고른 평가를 받아 소치와 잘츠부르크를 압도했었다.

   또한 뉴욕 타임스 등 주요 외신과 언론매체는 물론 올림픽 전문 사이트인 게임즈비즈닷컴과 영국의 유명 스포츠도박회사인 윌리엄힐 조차도 평창의 우세를 예상했지만 결과는 정반대로 나타나고 말았다.

   평창이 두번이나 도전했지만 동계올림픽 유치에 끝내 실패함에 따라 한국 스포츠 외교력은 치명적인 타격을 받을 뿐 만 아니라 동계스포츠 각 종목도 급격히 위축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김선환 기자 shkim@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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