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블랙스톤 vs. KKR "내가 왕이다"

최종수정 2007.07.05 08:27 기사입력 2007.07.05 08:27

댓글쓰기

월가에서 사모펀드(PEF) 업계의 위상이 파죽지세다. 블랙스톤에 이어 콜버그크래비츠로버츠(KKR)의 기업공개(IPO)가 결정된 가운데 사모펀드 업계의 경쟁 역시 심화될 수 밖에 없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제전문지 포춘은 4일(현지시간) '월가의 왕이 되기 위한 전쟁이 시작됐다(the battle to be 'King of the Street')'라는 기사를 통해 블랙스톤의 스티브 슈와츠먼 회장과 KKR의 헨리 크래비스 회장이 업계는 물론 월가의 핵심인물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포춘은 블랙스톤과 KKR이 수년에 걸쳐 라이벌 관계를 지속해왔다면서 최근 양사간 경쟁은 더욱 가열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8월 로얄필립스일렉트로닉스 인수전에서 양사의 경쟁은 극에 달했다는 것이 포춘의 지적이다. 로얄필립스 인수전은 KKR의 승리로 마무리됐지만 다음달 진행된 프리스케일세미컨덕터 인수전에서는 행운의 여신은 블랙스톤의 손을 들어주었다.

이후 블랙스톤은 에쿼티오피스프로퍼티와 390억달러 규모의 거래를 성사시켰으며 KKR 역시 TPG와의 컨소시엄을 통해 450억달러에 TXU 인수전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블랙스톤은 지난달 22일 마침내 IPO를 실시해 41억3000만달러라는 거금을 조달했으며 KKR은 12억5000만달러 규모의 IPO를 실시할 계획이다.

블랙스톤은 투자은행 리먼브라더스 출신 스티븐 슈와츠먼과 피터 G. 피터슨이 지난 1985년 자본금 40만달러에 설립했다. 

슈와츠먼은 설립 20여년 만에 블랙스톤을 분기순익 11억3000만달러를 기록하는 거대 기업으로 키워냈으며 IPO를 성공적으로 이끌면서 자신의 지분을 감안할 때 77억4000만달러라는 대박을 터뜨리게 됐다.

블랙스톤은 지난 20여년에 걸쳐 모두 2000억달러 규모의 M&A를 진행했다.

KKR 역시 올들어 지난 5월까지 모두 1225억달러 규모의 M&A를 성사시키면서 전세계 사모펀드 M&A 시장에서 45%에 가까운 점유율을 차지하며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냈다.  

민태성 기자 tsmin@akn.co.kr
<ⓒ '오피니언 리더의 on-off 통합신문' 아시아경제(www.akn.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