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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왈리드 왕자 소유 킹덤홀딩 IPO 실시

최종수정 2007.07.05 07:25 기사입력 2007.07.05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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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의 알왈리드 빈 탈랄 왕자가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사우디증시에 반가운 소나기를 선사할 전망이다.

알왈리드 왕자가 소유한 투자기관 킹덤홀딩이 기업공개(IPO)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킹덤의 P.J. 쇼카르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IPO를 통해 지분의 5%를 매각할 계획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가들에게 각각 절반씩 매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쇼카르 CEO는 이날 리야드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공모가는 한주당 10.25리얄로 정했다"면서 "지금까지 킹덤은 잘 해왔으며 이제 다음 단계로 도약할 때"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킹덤이 상장되면 사우디아라비아 증시에서 시가총액 172억달러(약 16조원)로 5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킹덤은 개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오는 10일 공모를 실시할 계획이다.

알왈리드 왕자는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세계 13대 갑부로 선정했으며 중동의 워렌 버핏으로 불리는 인물. 저평가된 우량주를 발굴해 투자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전문가들은 킹덤의 IPO에 대해 시의적절한 판단이라는 호의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 쿠웨이트 최대 투자은행 글로벌인베스트먼트하우스의 파이잘 하산 리서치 부문 책임자는 "킹덤 IPO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좋을 것"이라면서 "회사의 배경을 고려할 때 강력한 IPO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킹덤이 주로 투자하고 있는 기업은 씨티그룹으로 킹덤은 씨티그룹의 지분 4%를 보유하고 있다. 킹덤은 거대 호텔 체인 포시즌스호텔의 지분 22%와 루퍼트 머독이 이끄는 뉴스코프의 지분 3.75%, 유로디즈니 지분 17.3%을 소유하고 있다.

한편 킹덤은 지분의 5% 이상은 매각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킹덤의 자문사인 삼바파이낸셜그룹은 알왈리드 왕자에게 지분의 5%만 매각하더라도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권고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킹덤의 IPO가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증시에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증시 벤치마크 TAS지수는 지난 6월30일까지 1년 동안 50% 가까이 급락하면서 블룸버그가 산출하는 글로벌 주요 증시 중 최악의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민태성 기자 tsmin@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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