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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주머니들, 외환시장 안정화에 기여

최종수정 2007.07.05 08:36 기사입력 2007.07.05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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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 전문 투자자와 반대로 투자

일본의 아줌마들이 외환 전문 투자자들과 반대 방향으로 투자하면서 외환시장의 출렁임을 예방하는 데 한몫하고 있다.

일본은행 정책위원회의 니시무라 기요히코(54) 심의위원은 지난 2일 미국 워싱턴 소재 비영리 연구기관인 브루킹스연구소에서 “일본 주부들이 주요 투자자로 등장하면서 외환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고 연설했다.

니시무라 위원은 “스위스 취리히의 투기꾼들이 한때 시장 교란세력으로 비난 받았지만 도쿄의 주부들은 시장 안정화에 이바지하는 듯하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통신이 3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현재 일본의 콜금리는 0.5%로 주요 선진국들 가운데 가장 낮다. 일본의 투자자들이 고수익 자산을 찾아 해외로 눈 돌리는 것은 그 때문이다.

도쿄에 있는 닛코 시티그룹의 외환전략가 야마모토 마사후미는 “주부들의 투자 패턴이 일본 개미투자자들의 전형을 보여준다”며 “미 달러화가 급락할 때 외화를 샀다가 수익이 나면 판다”고 소개했다.

도쿄 소재 야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지금까지 일본에서 개설된 신용거래 계좌는 66만4802개다. 이는 1년 전의 거의 두 배로 외환 투자에 필요한 돈을 빌리는 통로다.

야노경제연구소의 시라쿠라 가즈 수석 연구원은 지난 3월 말 신용거래 계좌 수가 100만 개를 돌파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용거래 계좌 잔고는 총 6130억 엔으로 전년 대비 62.2% 증가했다.

니시무라 위원은 주부들이 투자전술을 갑자기 바꿀 경우 닥칠 수 있는 리스크에 대해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일본의 아줌마들이 어느 정도까지 역행투자로 나설지 의문”이라며 “아줌마들의 태도가 돌변하면 많은 외환시장에 커다란 파장이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어딜 가나 아줌마들은 위대하다.

이진수기자commun@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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