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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 동계올림픽 유치 활동에 총력

최종수정 2007.07.04 15:50 기사입력 2007.07.04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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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양숙 여사도 한복 입고 함께 유치 지원

2014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지원하고 있는 노무현 대통령은 3일 저녁(한국시간 4일 낮)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총회 개막식 직후 리셉션에서 1시간 동안 60명 가까운 IOC 위원들과 인사를 나누면서 득표활동에 총력을 기울였다.

노 대통령과 부인 권양숙 여사는 이날 개막식 및 리셉션 행사가 이번 총회기간 중 공식적으로 IOC 위원들과 개별 접촉을 할 수 있는 자리이기 때문에 주어진 시간을 최대한 활용했고, 한정된 시간 속에서 거의 1분에 한 명꼴로 IOC 위원들을 만나 평창 지지를 당부하는 '초스피드 유세'를 한 셈이다.

노 대통령은 개막식이 열린 국립극장 앞의 리셉션장인 야외 천막으로 들어가 윤강로 평창유치위 국제사무총장과 오지철 평창올림픽 유치전담 대통령 정책특보의 안내로 선거 유세하듯이 리셉션장을 완전히 한바퀴 돌면서 IOC 위원들의 '표심'을 훑고 다녔다.

노 대통령은 이들 IOC 위원들에게 "우리 국민은 열광적으로 이 대회를 준비하고 있고 누구보다 잘 할 것이다. 내가 여기에 온 것은 우리 국민이 열성적으로 준비하고 있고,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하려 왔다"는 취지의 당부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정확히 셀 수는 없지만 노 대통령과 인사를 나눈 IOC 위원 숫자가 60명 가까이 된다"며 "짧은 시간에 상당히 많이 만났기 때문에 물 한 잔 마시지 못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20여 명의 IOC 위원과는 포즈를 취해가면서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도 한복을 입고 함께 다니면서 유치활동에 힘을 보탰다.

일부 IOC 위원은 자신이 들고 있는 디지털 카메라로 청와대 관계자에게 노 대통령과의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하기도 했고, 기념촬영을 자청한 경우도 많았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이날 리셉션장은 상당히 좁은 장소여서 노 대통령이 IOC 위원들과 개별 인사를 나누며 돌아다니기에 애로사항이 많아, 청와대는 노 대통령을 근접 수행하는 경호팀과 의전팀 요원을 최소화해 가급적 보다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IOC 위원들과 면담이 이뤄지도록 했다.

노 대통령은 리셉션이 끝난 뒤 IOC 위원들이 묵고 있는 인터컨티넨탈 호텔에 잠시 들렀다가 나오던 중 마침 1층 로비 바에 앉아있던 5∼6명의 IOC 위원들이 모여 담소를 나누는 광경을 목격하고, 김정길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의 안내로 로비 바로 직접 들어가 이들에게 평창 올림픽 유치 지원을 당부하기도 했다.

로비 바에서 노 대통령을 맞이한 IOC 위원들은 뜻밖의 방문에 깜짝 놀라면서도 노 대통령을 환대했다는 후문이다. 노 대통령이 로비 바까지 직접 찾아가 '득표전'을 벌였다는 소식은 IOC 총회장 주변에서 화제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노 대통령은 리셉션에서 IOC 위원들을 상대로 활발한 득표활동을 벌이는 과정에서 북한의 장 웅 IOC 위원과도 만났다.

리셉션장을 활발히 돌아다니며 IOC 위원들과 만나던 노 대통령은 장 위원을 만나 반갑게 악수를 건넸고, 장 위원은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장 위원은 일찌감치 평창 지지를 선언했었고, 지난 2일 IOC 본부호텔인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기자들을 만나 "평창이 2014년 동계올림픽을 유치한다면 이미 발표한 대로 남북한 단일팀이 성사될 것"이라고 평창 유치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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