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지원 활동을 펴고 있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3일 저녁(한국시간 4일 낮) 과테말라시티 국립극장에서 열린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총회 개막식후 이어진 리셉션에서 IOC 위원들을 상대로 활발한 득표활동을 벌이는 과정에서 북한의 장 웅 IOC 위원과도 만났다.
리셉션장을 활발히 돌아다니며 IOC 위원들과 만나던 노 대통령은 장 위원을 만나 반갑게 악수를 건넸고, 장 위원은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장 위원은 일찌감치 평창 지지를 선언했었고, 지난 2일 IOC 본부호텔인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기자들을 만나 "평창이 2014년 동계올림픽을 유치한다면 이미 발표한 대로 남북한 단일팀이 성사될 것"이라고 평창 유치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노 대통령은 개막식 및 리셉션 참석에 앞서서도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우연히 장 위원과 '조우'해 담소를 나누고 "리셉션장에서 보자"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과테말라시티=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