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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산책] 굴뚝 철강산업의 화려한 부활

최종수정 2007.07.05 12:28 기사입력 2007.07.05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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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서 (주)한금 상무

철강산업과 같은 대규모 장치산업을 흔히들 '굴뚝산업'이라고 한다.

각 공장마다 거대한 굴뚝을 가지고 연기를 뿜어내니 틀린 얘기는 아니다. 그런데 요즘 굴뚝산업이라는 말은 자취를 감췄다.

굴뚝산업이라는 말속에는 소위 '한물 간' 산업이라는 뉘앙스가 숨어 있었으니 반가워할 만한 일임에는 틀림 없다.

확대 해석하자면 대중들이 철강산업을 보는 눈이 달라졌고 철강산업에 대한 인식도 바뀌었다는 반증일테니 말이다.

IMF 외환위기 직후 철강산업은 홀대 받았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앞으로 대한민국을 먹여살릴 것은 IT산업이고 벤처를 육성해야 대한민국의 미래가 보장받을 수 있다고 공공연히 얘기했다.

당시 김대중 정부는 벤처 붐을 주도했다. 그러면서 철강산업은 공해산업이고 지난 1997년 한 철강업체의 부도가 IMF 외환위기의 시발점이 됐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인식은 다시 바뀌기 시작했다.

최근 3~4년 사이 포스코의 매출액이 두 배이상 뛰었고 국내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철강기업들이 속속 등장했다.

활발한 투자와 성장으로 해마다 매출액을 20~30%씩 늘리는 철강기업의 숫자도 늘어났다.

철강기업의 화려한 부활 이유를 어디에서 찾을까.

철강산업은 후방산업인 자동차, 건설, 가전, 기계, 조선, 전자산업의 경쟁력을 뒷받침한다.

세계시장에서 수위를 다투는 우리 수요산업(후방산업)은 포스코가 있었기에 싼 값에 안정적인 원자재를 공급받을 수 있었고 이는 곧 품질, 가격경쟁력으로 이어졌다.

대형 철강기업이 없는 동남아나 철강 약소국은 철강 가격주도권을 상실한 채 국제 가격변동에 곡예를 벌이고 있다.

최근 몇 년간 보여준 모습은 철강산업이 경기변동에 민감한 성숙산업에서 고수익 성장산업으로 재인식되고 있다는 반증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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