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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고공행진 지속 ..."1~2개월 더 간다"

최종수정 2007.07.05 10:58 기사입력 2007.07.05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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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이 관건

에너지시장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특히 국제유가가 배럴당 71달러를 돌파하는 등 강세를 지속하고 있어 하반기 글로벌 경제성장의 복병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배럴당 71달러선을 돌파하면서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다. 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배럴당 32센트 상승한 71.41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래 최고치다.

미국 정유업계 가동률이 떨어질 것으로 알려지면서 가솔린 공급이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유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이에 따라 가솔린 선물 가격도 5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NYMEX에서 8월 인도분 가솔린 선물 가격은 갤런당 1.57센트 오른 2.2644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1년간 WTI 가격 추이 <출처: 마켓워치>
캔자스 지역의 일부 정유사들은 홍수로 인해 지난 1일부터 가동을 중단한 상태로 필른트힐시소시스 역시 텍사스의 정유시설 가동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힌 것이 화근이었다.

전문가들은 본격적인 에너지 수요 성수기인 여름이 시작된 가운데 공급 문제까지 겹치면서 에너지 가격의 상승이 한동안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맨파이낸셜의 존 킬더프 부사장은 "필린트힐스이 공급 중단 소식이 마지막은 아닐 것"이라면서 "공급과 관련된 이슈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미국은 세계 최대 원유 소비국가로 가솔린 소비 역시 최고 수준이다. 6월부터 8월까지 여름 휴가가 몰리면서 원유 소비가 연중 최고 수준으로 치솟는다는 것을 감안할 때 유가는 최소한 1~2개월 정도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기술적 분석을 감안할 때 배럴당 72달러를 돌파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7월 14일 기록한 최고치 78.40달러를 기록한 뒤 유가는 11주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고 이같은 조정 과정에서 72달러가 중요한 저항선으로 자리잡았다는 것이다. 

액세스퓨처스앤옵션스의 밥 프리에 상품 브로커는 "배럴당 72달러에 육박했다"면서 "72달러 돌파시 큰 저항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반기 유가 전망에는 허리케인의 발생 여부가 될 공산이 크다. 지난달 미국 인근에서 발생한 폭풍은 한 개에 불과했다.

허리케인센터의 데이터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6월에서 79개의 허리케인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이처럼 허리케인 발생이 적었던 것은 이례적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5일 미 에너지부가 공개하는 주간 원유재고 데이터 역시 관심거리다. 투자은행 와코비아는 지난달 29일로 마감한 일주일 동안 원유공급이 100만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알라론트레이딩은 우너유재고가 200만배럴 줄어들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민태성 기자 tsmin@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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