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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2014 평창

최종수정 2007.07.04 11:28 기사입력 2007.07.04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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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테말라는 지금 총성없는 전쟁터
국민 한마음 염원 꿈★은 이뤄진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2014 겨울올림픽' 개최지 투표가 운명의 하루만 남긴 채 과테말라시티 현지에서 총성 없는 막판 총력전이 전개되고 있다.

그야말로 전쟁이다.

지난 2일 과테말라시티에 도착한 노무현 대통령은 IOC가 본부로 쓰고 있는 레알 인터콘티넨털 호텔에서 IOC 위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사령관이 전장에서 진두지휘하는 셈이다.

한승수 유치위원장, 김진선 강원지사, 이건희, 박용성 IOC 위원도 참모로 쉴 새 없이 뛰어다니며 평창 지지를 측면 지원 중이다.

IOC 위원들 방에 러시아 소치를 음해하는 인쇄물이 나돌았다는 등 겨울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한 흑색선전도 암암리에 펼쳐지고 있다.

그럴만하다. 말이 우아해서 '겨울올림픽'이지 실질적으로 '먹고 사는 문제'가 걸려 있기 때문이다.

평창 유치단은 생산 유발액 11조5000억 원, 부가가치 창출액 5조1000억 원, 고용효과 14만3000명을 2014 겨울올림픽의 경제적 파급효과로 꼽는다.

눈에 보이지 않는 홍보효과도 있다. 한국이 세계에 널리 알려지게 된 것은 사실 1988년 서울올림픽 덕이 컸다.

2002 월드컵에서 4강 진출과 함께 대한민국의 단합된 에너지를 세계에 각인시켰던 기억은 우리 뇌리에 아직 생생하다.

기존 스키장 확충, 경기장과 경기장을 잇는 도로 신설 등으로 불가피하게 환경이 훼손될 것은 분명하다.

이는 환경 파괴를 최소화하기 위한 사후 국민 여론 수렴으로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문제일 듯싶다.

평창 개최에 반대하는 세력은 평창이 비무장지대에서 자동차로 1시간 반 거리에 있다는 점을 들먹이기도 했다.

평창 개최는 오히려 남북 해빙 무드를 더욱 가속화 시킬 것이다.

세계 손님들이 모두 초청된 자리에 북한이 '깽판'을 놓아봐야 득될 것은 하나 없다.

때마침 뉴욕타임스가 평창이 개최지로 선정돼야 한다고 보도해 우리로서는 매우 고무적이다.

뉴욕타임스는 한국이 올림픽과 월드컵을 훌륭히 치러낸데다 지역이기주의인 님비현상조차 없다는 것을 강점으로 꼽았다.

사실 여론조사에서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는 주민의 45%, 소치는 14%가 겨울올림픽 개최에 반대했다. 하지만 평창은 5%에 불과했다.

그렇다고 막판 긴장의 끈을 풀어도 좋다는 말은 아니다.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IOC 위원들에게 최종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프레젠테이션에 끝까지 신경 써야 한다.

이어 제갈량의 말마따나 '진인사(盡人事)'했으니 '대천명(待天命)' 하는 자세로 임하면 될 것이다. 

이진수 국제부장 commun@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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